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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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1

“시장을 살릴 다양성은 함께 확보해야 한다”

2024 한국영화 결산 - 산업

참석자
김유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트본부장, 김재중 무비락 대표, 김태원 넷플릭스코리아 디렉터,
윤하 영화진흥위원회 정책개발팀장, 이승훈 KC벤처스 이사,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
진행
김혜선(웹매거진 한국영화 편집장)
사진
이승재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누린 것을 물려줘야 계속된다
profile 김혜선 편집장
(이하 김혜선)

김혜선 편집장(이하 김혜선)

한국영화의 매출을 구성하는 주요 부분은 극장과 디지털 온라인, 해외 시장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극장 외 시장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다. 한국이 지식재산권(IP) 수출국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이런 부분이 향후 한국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profile 김유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트본부장(이하 김유진)

사실 한국영화 수출에 대한 시장 상황은 예년과 비슷하다. 콘텐츠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이다. 시기에 따라 일정한 트렌드도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일본 수출가가 매우 높았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수출이 잘되던 시기도 있었다. 즉, 해외 수출 시장의 권역별 변동이 있을 뿐, 전체 수출 금액의 차이가 크다고는 볼 수 없다. IP 수출 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던 시기는 2011년 무렵이다. 수출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투자, 제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꼭 북미 제작사와 파트너를 맺지 않고도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다. 우리도 영어를 할 수 있고, 보는 이들도 OTT 콘텐츠를 통해서 열린 시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플러스엠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돼지골>은 온전히 한국 자본으로 만들고, 100% 한국인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지만, 영어로 제작되는 영화다. 이런 방식이 글로벌 전략에 더 맞다고 본다. IP보다는 인적 자원을 통해 훨씬 글로벌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profile
김유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트본부장(이하 김유진)

사실 한국영화 수출에 대한 시장 상황은 예년과 비슷하다. 콘텐츠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이다. 시기에 따라 일정한 트렌드도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일본 수출가가 매우 높았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수출이 잘되던 시기도 있었다. 즉, 해외 수출 시장의 권역별 변동이 있을 뿐, 전체 수출 금액의 차이가 크다고는 볼 수 없다. IP 수출 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던 시기는 2011년 무렵이다. 수출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투자, 제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꼭 북미 제작사와 파트너를 맺지 않고도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다. 우리도 영어를 할 수 있고, 보는 이들도 OTT 콘텐츠를 통해서 열린 시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플러스엠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돼지골>은 온전히 한국 자본으로 만들고, 100% 한국인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지만, 영어로 제작되는 영화다. 이런 방식이 글로벌 전략에 더 맞다고 본다. IP보다는 인적 자원을 통해 훨씬 글로벌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profile 김태원 넷플릭스코리아 디렉터(이하 김태원)

한국 콘텐츠에 대해 글로벌 인식이 좋아졌던 것은 이미 팬데믹 이전이다. 언어 장벽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한국 콘텐츠의 대부분이 글로벌에서 소비된다. K-콘텐츠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이 그만큼 많이 달라졌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그것을 어떻게 한국영화로 더 이어갈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OTT 스트리밍이 K-콘텐츠에 이어 K-무비를 보게끔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고, 넷플릭스에서도 그것을 수치상으로 체감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매년 20편가량의 신작을 공개하고 있고, 2025년에 한국영화로는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과 로맨틱 코미디 <고백의 역사>, 재난물인 <대홍수> 등 지금 한국영화 업계에서 많이 만들지 않는 류의 영화들을 내놓게 된다. 다양성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넷플릭스 특성상 극장 스코어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많이 시도해보려고 한다. 2025년 라인업도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여럿이다. 지금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 전공자들의 절망감이 크다. 신진 창작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화들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다.

profile
김태원 넷플릭스코리아 디렉터(이하 김태원)

한국 콘텐츠에 대해 글로벌 인식이 좋아졌던 것은 이미 팬데믹 이전이다. 언어 장벽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한국 콘텐츠의 대부분이 글로벌에서 소비된다. K-콘텐츠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이 그만큼 많이 달라졌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그것을 어떻게 한국영화로 더 이어갈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OTT 스트리밍이 K-콘텐츠에 이어 K-무비를 보게끔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고, 넷플릭스에서도 그것을 수치상으로 체감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매년 20편가량의 신작을 공개하고 있고, 2025년에 한국영화로는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과 로맨틱 코미디 <고백의 역사>, 재난물인 <대홍수> 등 지금 한국영화 업계에서 많이 만들지 않는 류의 영화들을 내놓게 된다. 다양성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넷플릭스 특성상 극장 스코어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많이 시도해보려고 한다. 2025년 라인업도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여럿이다. 지금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 전공자들의 절망감이 크다. 신진 창작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화들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다.

<이 별에 필요한> <고백의 역사> <대홍수>|넷플릭스
profile 김혜선
김혜선

그건 분명 넷플릭스의 순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현재 한국영화 제작사들이 <오징어 게임> 시즌 1, 2(사이런픽처스), <무빙>(스튜디오앤뉴) 등 OTT 시리즈물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메이저 투자배급사에서도 직접 IP를 개발해 영화 외에 시리즈나 예능 작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영화 산업 플레이어의 영역 확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profile 김재중 무비락 대표(이하 김재중)
김재중 무비락 대표(이하 김재중)

우리 회사도 실은 넷플릭스와 시리즈를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웃음) 김태원 디렉터가 앞서 말씀하신 신진 창작자 문제는 한국영화가 그렇게 하고 있어야 하는데 못해서 부끄러운 부분이다. 창작자이든 아니면 기술 파트의 스태프이든. 한국영화 콘텐츠 제작비 자체가 왜 이렇게 무거워졌을까를 고민할 때 배우들의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도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역시도 넷플릭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엄청 얄밉지만 그 순기능은 인정한다.(웃음)

개인적으로는 영화 시장이 더 과감해지면 좋겠다.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요즘 배우들이 시리즈는 하고 싶어 해도 영화를 하는 것은 점점 부담스러워 한다. 투자배급사나 창투사가 신진 배우에 대해 긍정적으로 허들을 낮춰주면 전체 제작비도 다운되고 다양성도 확보되어서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새로운 얼굴들이 10년 후의 한국영화 시장을 버티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위기의 해법은 정책과 돈
profile 김혜선
김혜선

영화 산업 플레이어들의 영역 확장과 더불어 얘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 영화 정책 부분이다. 감독, 배우, 스태프, 프로듀서 등 플레이어들은 영화와 시리즈의 경계 없이 활동하고 있지만, 정부 산업 정책은 그렇지 않다. 영화는 영진위, 시리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으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영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의 정책 변화가 필요할까?

profile 김재중
김재중

영화 제작 지원금과 지원 편수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영화 하는 후배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 진입하는 인력도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인력들을 유지시키는 것도 어렵다. 자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상업영화 쪽도 힘들지만 독립영화 쪽은 더더욱 시스템이 어렵다. 하다못해 신진 감독들의 단편을 선보일 수 있는 미장센 영화제도 없어졌다. 이런 영화제를 존속시키는 게 엄청나게 큰돈이 드는 건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국내 시리즈를 만들라고 300억을 지원해주는데, 영화와 관련해 미장센 영화제를 유지하는 데는 몇 억 원도 지원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profile 윤하
윤하

영화제 관련해서는 영진위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다. 플레이어들의 영역 확장과 관련해서는 <승리호>가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바람에 혼란이 있었던 때가 기억난다. 한편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일명 영비법)에 의하면 영화는 ‘극장 상영을 해야’가 아니라 ‘극장 상영을 목적으로’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펀드 관계자들이 난감해 하곤 했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전, 란>도 마찬가지다. 감독과 스태프들이 다 영화인들이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는데, 그들이 만든 <전, 란>은 현재 법으로 따지면 영화가 아니다. 요즘은 기획개발에서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드는데 영진위는 ‘영화’로만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답답해하는 것을 안다. 업계 플레이어들이 슈퍼 IP를 만들 수 있도록 영진위도 기획개발 지원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승리호> <전, 란>|넷플릭스
profile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
(이하 황재현)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얘기하고 싶다. 영진위는 영화 산업을 가장 중심에 놓아야 한다. 앞서 언급된 <전, 란>은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큰 스크린에서 본 이들의 평가가 좋았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에는 오히려 화제성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런 측면에서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영진위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더 있을 거다. 플랫폼과 콘텐츠는 떼려야 뗄 수 없고, 플랫폼이 발전되어야 콘텐츠도 발전한다. 영진위의 특성을 살려서 각 플랫폼별 특성에 맞는 규제와 완화 등 영화계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해주었으면 한다. 플레이어 영역의 확장, 관객이 느끼는 새로운 가치를 IP를 활용해 숏폼, OTT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다만, 극장 개봉을 전제로 콘텐츠 창작자 분들의 니즈도 조금 더 고려해줬으면 한다.

profile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이하 황재현)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얘기하고 싶다. 영진위는 영화 산업을 가장 중심에 놓아야 한다. 앞서 언급된 <전, 란>은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큰 스크린에서 본 이들의 평가가 좋았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에는 오히려 화제성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런 측면에서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영진위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더 있을 거다. 플랫폼과 콘텐츠는 떼려야 뗄 수 없고, 플랫폼이 발전되어야 콘텐츠도 발전한다. 영진위의 특성을 살려서 각 플랫폼별 특성에 맞는 규제와 완화 등 영화계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해주었으면 한다. 플레이어 영역의 확장, 관객이 느끼는 새로운 가치를 IP를 활용해 숏폼, OTT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다만, 극장 개봉을 전제로 콘텐츠 창작자 분들의 니즈도 조금 더 고려해줬으면 한다.

profile 김재중
김재중

CJ ENM의 신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오펜’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시리즈/드라마팀 인력과 영화 인력을 뽑았는데, 아쉬운 건 영화 인력은 결과물을 하나도 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신진 창작자들도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갖춘 드라마를 더 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 영화와 시리즈 사이에 우열이 생길까 봐 고민이다. 영진위가 해야 할 일을 CJ ENM의 오펜이 10명의 작가를 앉혀놓고 하고 있는 것도 아쉽다. 나도 아무리 바빠도 오펜에서 작업을 제안하면 거의 다 참여하려고 한다. 이상한 표현 같지만, 내가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다. 눈물 나려고 한다.(웃음)

profile 김혜선
김혜선

솔직하고 가감 없이 발언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좌담을 통해 여러 공통된 의견과 다양한 이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025년과 2026년의 영화 산업을 전망해봤으면 한다.

profile 황재현
황재현

코로나19 이후 일정 부분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갖고 극장을 운영해 왔지만, 2024년은 정말 어려운 한 해였다. 2025년과 2026년 역시 영화 산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객의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영화 개봉 편수는 줄어들고 있다. 그렇더라도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영화계가 모두 합심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극장은 그와 더불어 스크린X, 4DX 등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특별관에서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국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고 수익이 많이 나오는 영화가 늘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제작사, 배급사, 투자사 모두 힘을 합쳤으면 한다.

profile 김유진
김유진

시장이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적극적인 노력은 다 같이 필요하다. 플러스엠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인력을 채용하고, 제1회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서도 좋은 프로젝트들을 만났다. 심사 결과를 곧 발표할 거다. 2024년 서독제에도 참여했다. 이런 발걸음들이 모여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2025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플러스엠은 다른 투자배급사들에 비해서 2025년과 2026년 가장 많은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도 어렵게 하고 있는 만큼 잘될 수 있도록 극장에서도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 수익을 선순환하고 싶다. 결과적으로는 2025년에 잘 벌어야 2026년에도 재투자를 할 수 있다. 각고의 노력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세심하게 점검해 가겠다.

profile 이승훈 KC벤처스 이사(이하 이승훈)
이승훈 KC벤처스 이사(이하 이승훈)

돌아보면 어렵지 않았던 해는 없었다. 투자사로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 다짐을 전하고자 한다.

profile 김태원
김태원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꾸준히 영화를 제작하고 있지만, 내부에는 ‘시리즈가 이렇게 잘되는데 영화를 계속 하는 게 맞는가’라는 고민이 여전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에 투자하겠지만, 더 이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있어서 ‘영화는 극장’, ‘시리즈는 TV’로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다. 다만 한국영화가 잘되어야 우리 또한 더 풍부한 영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2025년 이후 한국영화의 성장에 대한 고민은 정책적인 지원 등등 많은 부분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영화를 전공하는 친구들의 입봉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 신인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영화를 하는 것도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후배들에게 잘 물려줘야 한국 콘텐츠, K-무비 시장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rofile 김재중
김재중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의 영화 투자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지원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우선은 돈이 풀려야 후배들을 지원해줄 수 있다. 선배들도 나부터 살자는 마음을 내려놓자. 영화제 지원금의 축소는 너무 안타깝다.

profile 윤하
윤하

지금 한국영화가 어려운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희망을 품고 지켜보려고 한다. 2025년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영화들이 관객의 트렌드에 얼마만큼 맞느냐에 따라 지금의 어려운 시기가 짧아질 수도 있고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영진위도 영화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 변화 등을 더 깊이 논의할 것이다. 2025년 사업비는 이미 확정된 만큼 바꾸기 어렵겠지만, 이 위기의 터널을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