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ing
영화산업 위기 극복,
영화로운 합심으로
‘한국영화 활력충전 토크콘서트’의 목소리들
- 글
- 유승목(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 사진
- 서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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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한국영화 활력충전 토크콘서트’의 목소리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지 4년이 지났다. K-팝부터 미술, 클래식까지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예술과 대중문화 범주에 속한 산업들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빈 자리를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채웠고, 미술 전시와 클래식 공연에도 관람객이 입장 대기줄을 서기 시작했다. 영화인들은 이런 모습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4년이 흘렀는데도, 영화의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
극장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게 당연해졌고, 투자에서 제작, 유통, 상영으로 이어지는 오랜 영화 산업 밸류체인은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투자 경색으로 시장에 돈이 흘러들어오지 않으니 연간 70여 편에 달하던 제작 편수는 20여 편으로 뚝 떨어졌다. 영화가 제작되지 않는다는 건 시장의 종말을 의미한다. 독립영화부터 대형 블록버스터까지 관객 입맛에 맞춘 장르 다양성을 지켜낼 수도 없고, 감독부터 작가, 배우, 스태프 등 2010년대 호황기 수요에 맞춰 짜여져 있던 인력들은 비자발적 실업자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범죄도시4>가 스크린을 독식하며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게 장기적으로 독약이 될 것이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오는 11월 28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작이 전년 대비 급증한 건 시장 위축으로 상업영화 창작자들이 독립영화를 통해서라도 본연의 작품 활동을 이어 가려는 의지가 만든 기현상이다. 그러니까 ‘영화의 위기’는 사실 더는 불편한 진실이 아닌, 누구나 체감하는 ‘뉴노멀’이 된 셈이다.
이해 다른 영화인들 한자리에영화가 위기라는 것도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는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간 마땅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영화인이라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감독이 연출하지만, 관객과 만나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한다. 작가가 쓴 대본을 배우가 연기하고, 촬영감독이 필름에 담는다. 투자자의 돈으로 제작사가 영화를 만들어 배급사가 유통과 마케팅, 판권 관리를 맡는데, 상영은 극장의 몫이다. 같은 영화인이라 하더라도, 시장을 바라보는 논리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 영화 시장 회복이라는 대주제를 관통하는 공통의 목표를 도출하기가 어렵다. 출연료를 두고 배우와 스태프의 입장차가 다를 수밖에 없고, 잘나가는 영화를 프라임 시간대에 배치하는 것을 두고 극장과 독립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해가 같을 수 없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런 분위기에 변화가 포착된다. 영화제 등에서 으레 열리는 토론회 영역을 벗어나 영화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새롭게 편성된 중예산영화제작지원사업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함께한 자리에 영화계 관계자들이 모인 것을 비롯, 지난 11월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한국영화 활력충전 토크콘서트’가 대표적이다. 극장, 제작, 투자배급사, 영화감독 등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사들이 모두 모였기 때문이다. 올해 출범한 22대 국회에서 처음 구성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영화 산업 지원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영화계에 속한 각 플레이어들의 의견이 새로 발의될 지원 법안이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수십여 명의 영화인이 모인 가운데 9명이 단상에 올랐다. 임오경 위원이 모더레이터를 맡고, 윤하 영진위 정책개발팀장이 발제자로 나와 영화 산업 현황을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영화인 8명이 참여했다. 양윤호 영진위원 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이 영화 정책 분야를 대표했고, 김한민 영화감독이 감독의 입장에서 영화계의 현주소를 짚었다. 투자배급사에선 김세형 롯데컬처웍스 투자제작팀장이, 중소 배급사를 대표해선 이화배 이화배컴퍼니 대표가 나왔고 신혜연 인사이트필름 대표와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이 각각 제작사와 독립영화, 극장의 시각을 대변했다. 황경일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의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대표했다.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각자가 구상 중인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 내내 이들은 정부 공적 자금 투입과 홀드백 등 시장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법적 규제 방안 마련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피상적인 논의를 넘어 숫자를 들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주요 발언을 소개한다.
토크 콘서트 말말말!윤하 영진위 정책개발팀장–"영화 콘텐츠가 결국 시장의 크기를 좌우한다"
“많은 영화인들이 현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도 ‘한국영화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었냐’고 말하곤 합니다. 결국 위기는 있었지만, 늘 합심해서 극복했다는 거죠.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OTT가 활성화되면서 산업구조와 트렌드가 변하며 위기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1~9월까지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60~70% 수준입니다. 한국영화의 경우 <파묘>, <범죄도시4> 두 편의 천만 영화와 중급영화 <파일럿>,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등 다양한 영화들이 흥행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산업의 안정적 성장 도모하기 위해서는 텐트폴 영화와 중급 영화가 함께 흥행해야 하는데 텐트폴 영화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한편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4> 등 천만 영화가 비성수기에 나왔는데, 이제는 성수기, 비성수기 구분이 사라지고 콘텐츠가 영화시장 크기를 좌우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해외 영화시장을 살펴보면 유럽극장은 회복세고, 미국도 텐트폴 영화들이 복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OTT 영향이 커졌지만, ‘극장 개봉’이라는 타이틀로 관객층을 넓히는 등 여전히 밸류체인을 주도하는 건 극장입니다. 영화 콘텐츠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죠. 극장을 단순히 영화 보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하는 장소로서의 가치로 활용하고 있구요. 또한 공적자금 지원을 통해 다양성 영화가 다양한 관객 유입, 신진 창작인력 개발 등 외에도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공적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2023년 영화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람 경험이 있는 관객들은 차기년도에 적어도 매월 1편 이상 영화를 관람하고 소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영화 관계자들이 최근 관객들이 극장을 잘 찾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계와 정부(문체부, 영진위), 국회가 합심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오래지 않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양윤호 영진위원 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세대 교체, 골든타임 놓칠 수 없다”
“해외에서 요즘 한류를 말할 때 ‘쓰나미’라고 해요. 그런데 쓰나미는 한 번 지나가면 없어지죠. 중요한 건 한류의 지속가능성입니다. 한류의 시작은 영화였고, 그다음에 드라마와 음악이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음악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영화는 저조한 편이죠. 아무래도 영화가 다른 장르에 비해 조직이 무겁고 구성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내부적 변화가 필요하고, 그건 바로 ‘플레이어 교체’입니다. 능력 있는 신진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들어와야 하고, 과거 한국영화의 전성기 때처럼 감독과 배우들이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종의 세대교체이자 영화계 전반의 대개혁이 필요한 건데, 지지부진하면 회복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세형 롯데컬처웍스 투자제작팀장–“정부 지원금 총액 늘리고 규제 풀어주길”
“투자배급사 입장에선 팬데믹 이후 60% 정도만 회복된 지금 상황이 곧 뉴노멀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개봉을 하더라도 손실 우려가 크고, 시장 회복이 더디다 보니 투자 자체가 소극적이게 되며 전체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외부 투자자들도 시장의 회복탄력성이 적정 수준으로 올라올 때까지 관망하다 보니, 투자배급사 입장에선 시나리오 심사가 더욱 엄격해졌죠. 대체로 내년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다양한 영화 투자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100억 원의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투자를 하겠다고 했지만, 상업영화 측면에선 사실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총액 자체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다음으로 기존 모태펀드를 운영하던 벤처캐피털(VC) 펀드들이 상호출자제한 규제에 걸려 있는 점입니다. CJ, 카카오 같은 대형 투자배급사가 제작사를 인수했는데, 대기업에 속하다 보니 펀드지원을 못 받게 되는 상황이 된 건데요. 작년에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어줬는데, 이를 조금 더 완화했으면 하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감독과 작가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 미개봉작이 30여 개 정도가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화배 이화배컴퍼니 대표–“꼬인 홀드백에 균형 있는 내부 규제를”
“홀드백 얘기를 해보자면요. 영화 업계에서만 쓰이던 단어를 이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어요. 극장 상영 후 주문형비디오(VOD) 판매로 넘어가고, 방송 채널에서 나오게 되는 단계마다의 기간을 말하는 건데요. OTT라는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그간의 관행이 실험에 들어갔고, 조금 나쁘게 말하면 유통정책이 꼬이게 되었어요. 다양한 관객을 만족시킬 만큼 창을 키우고 균형감 있게 내부적 자율 규제를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는 논의를 최근 하고 있습니다.”
신혜연 인사이트필름 대표–“지금은 특별 재난 상황, 제작 편수 꼭 늘려야”
“영화 패러다임의 변화와 팬데믹을 겪은 것에 대한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팬데믹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20년 넘게 이 업계에 있으면서 위기가 없었던 적 없습니다만, 이번은 특별합니다. 재난과 여태 계속되어 왔던 위기는 구분되어야 하는 겁니다. 특별한 위기 상황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고, 이제까지의 위기 극복과는 다른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가장 크게 느끼는 위기가 제작 편수 축소입니다. 투자사가 어려우면 가장 빠르게 체감하는 곳이 제작사인데요. 팬데믹 이전엔 투자배급사들이 1년에 10~12편 투자했고, 배급사가 5~6개가 있으니 한 해에 70편 정도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연간 5편 이하로 투자가 줄어서 연간 20~30편 밖에 제작이 안 되거든요. 기존 제작사는 그대로인데, 편수가 줄어 어려워지니, 관객들은 ‘볼 영화가 없지’란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죠. 영화가 적게 만들어지니까요. 이를 시급하게 해결해야만 앞으로 글로벌 OTT를 상대할 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1년에 50편 이상 제작하기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민간자본으로만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이 필요합니다.”
김한민 영화감독–“구체적으로 2000억에서 3000억 필요”
“국회 대회의실을 차지하고 토론회를 하고 있는 이유가 결국 공적 자금을 투입해 한국영화를 살려야 한다는 건데요. 그럼 한국영화가 굳이 잘되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사적으로 많은 영화사적 운동들이 있었어요. 1920년대 독일 표현주의부터 1940년대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 195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 1960년대 영국 프리시네마,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또 다른 실험들이 있었죠. 이게 한 바퀴를 돌아 지금 문화적 주도권을 한국이 쥐고 있습니다. K-콘텐츠, K-시네마란 이름으로 각광받고 있는 거죠. 그런데 다른 해외 경향들이 소수의 엘리트적 운동이었다면, 한국은 대중들과 함께하는 게 큰 특징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고, 세계인들이 좋아하는데 이런 흐름을 놓치는 게 아까운 거죠. 정부 차원에서 조금만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공적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영화 위기마다 놀랍게도 수혈처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기업 자본도 한계가 있고, 넷플릭스 같은 만능으로 보였던 글로벌 OTT도 돈이 없다는 상황이라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확 줄였어요.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2000억~3000억 원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50~60편의 제작편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홀드백의 경우에도 프랑스처럼 2년 유예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6개월은 지켜야 하지 않느냐란 생각이 듭니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놀이공원을 88열차로만 채워놓지 않길
“영화발전기금 때문에 독립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모두가 어렵다 보니 정부 예산이 줄어드는 건 이해하지만, 지역 영화나 영화제 관련 예산이 많이 줄어 마음이 아픕니다. 독립영화라고 하면 재미없고 지루한 거라 생각하는데, 그것도 선입견이지 않나 싶어요. 사실 재미가 없어서 적은 인원만 보는 게 아닙니다. 한국 스크린 전체 개수가 3500개 정도 되는데, 독립영화 흥행작이 개봉하면 전국에 많으면 70개 스크린에 걸려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하고 있는 걸 알 수 없기도 하죠. 놀이공원에 88열차가 인기가 높다고 해서, 그것만 채워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 극장이 이렇게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만 걸리니까 ‘이런 것만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흥미 없는 사람은 극장을 찾지 않게 되는 거죠. 독립영화, 예술영화도 함께 상영되어야 관객들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홀드백으로 콘텐츠 가치 올리자”
“극장이 조 단위 대규모 적자에 있는 상태인데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하드웨어 투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맥스, 돌비 같은 음향영상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있죠. 힘들더라도 콘텐츠가 살아야 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고요. 제일 중요한 건 콘텐츠입니다. 콘텐츠가 있어야 영화관을 운영할 수 있어요. 그리고 홀드백 제도가 있어야 콘텐츠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황경일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의장–“수익 배분 메커니즘이 영화산업 생태계를 살린다”
“지금 현재 문체부 주도하에서 영상물보상상생협의체라고 하는 회의체를 하나 갖고 있습니다. 영화가 다양한 콘텐츠,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때 어떻게 창작자를 보호할지 논의하고 있어요. 문제는 OTT에서 기획, 제작하는 오리지널은 그런 메커니즘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첫걸음으로 ‘저희가 제작한 오리지널에서 참여하는 연기자 분들하고 수입을 어떻게 셰어할까?’ 하는 회의체를 만들어 협상하고 있습니다. 명칭은 ‘OTT오리지널실연자권리보호협의체’라고 하죠. 2022년 8월 30일에 출범 이후 계속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영화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그 수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메커니즘이 만들어져야 그 플랫폼, 그 제작사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모더레이터) –“홀드백과 OTT 수익금 관련 입법에 힘쓰겠다”
“홀드백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은 2년이라는 텀을 둡니다. 선진국 프랑스에서는 지금은 1년 반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2년 반이었는데, 지금은 1년 2개월로 앞당겼죠. 프랑스 같은 경우는 그냥 홀드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 수익금 4%를 영화발전기금으로 지원하고 있어요. 해외 사례를 보니 법으로 규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OTT로 넘어가서도 새로운 이익이 창출된다면 그것을 영화 산업에 지원하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요. 현장에서 의견을 수렴해서 제안하면 국회도 입법 등 진행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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