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방과 변화를 위한 광폭 행보가 종종 한국 뉴스에도 보도되곤 했다. ‘네옴시티’라는 거대한 미래 도시 플랜을 일종의 맥거핀(?)으로 하는,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개방과 협력을 통해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지만 현지 도시나 거리에서 체감하는 변화의 흐름은 거세고 현재 진행형이다. 예를 들어, 2024년 레드시국제영화제(홍해국제영화제)가 막바지를 향해 가던 지난 12월 11일, 영화제가 열리는 주요 공간과 게스트가 머무는 호텔 등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년 FIFA 월드컵 유치를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열리며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23년 레드시국제영화제 개막 직전에는 경쟁하던 부산과 로마를 제치고 2030 월드 엑스포 유치를 자축하는 모습을 현지에서 본 적이 있는데, 다시 1년 만에 또 하나의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목록에 추가했다.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영역 개방을 통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위상과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In recent years, Saudi Arabia's expansive strides toward openness and change have frequently made headlines in Korea. With NEOM—a colossal futuristic urban project—serving as a symbolic centerpiece, Saudi Arabia's efforts at transformation through openness and collaboration span across all industry sectors. While these initiatives are met with a mix of hope and skepticism, the tangible momentum for change on the ground is both significant and ongoing. For instance, on December 11, 2024, as the 2024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Red Sea IFF) neared its conclusion, the festival's primary venues and the hotels hosting its guests were abuzz with celebratory events marking Saudi Arabia's successful bid to host the 2034 FIFA World Cup. . Just a year earlier, on the eve of the 2023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audi Arabia had celebrated its successful bid to host the 2030 World Expo, triumphing over rivals Busan and Rome. Now, within a year, yet another globally significant event has been added to its impressive resume. These milestones underscore Saudi Arabia's aspirations and growing influence as it strives to establish itself as a global powerhouse, embracing openness across economic, social, cultural, and sports sectors.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국으로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잘 알려진 바처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방과 변화는 석유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의 비전에 따라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다각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 프로그램. 2016년 4월 25일 사우디 정부에 의해 처음 발표되었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비전과 도전은 특히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 도드라지고 있는데, 거금을 들여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사들이고 있는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영화와 영상,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미술과 음악까지 문화예술 전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류가 활발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근 한국과의 교류가 잦아지고 있는 영화 분야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영화 산업의 현황과 한국영화 산업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을 기본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Saudi Arabia's recent strides toward openness and transformation are widely recognized as being rooted in “Saudi Vision 2030,” a government-led initiative aimed at diversifying the nation's economy, society, and culture to reduce its reliance on the oil industry. This ambitious vision, championed by the Saudi Crown Prince, was unveiled on April 25, 2016. The country's renewed focus and aspirations are especially evident in the sports and cultural sectors. Beyond making substantial investments to attract world-class football players, Saudi Arabia is actively investing in and promoting exchanges across various domains of culture and the arts, including film, video, comics, animation, fine arts, and music. In the context of growing interaction with Korea, particularly in the realm of cinema, this article aims to provide an overview of Saudi Arabia's film industry and explore potential avenues for collaboration with Korean cinema.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탈석유 경제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 로고
사우디 영화 산업의 리부팅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8년, 그동안 35년간 유지해 온 극장 폐쇄 정책을 풀고 극장과 영화 상영을 허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 시장과 산업이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롭게 태동한 영화 산업은 이내 팬데믹 상황을 맞으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2022년 즈음부터 다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Rebooting Saudi Arabia's Film Industry
Saudi Arabia officially revived its film market and industry in 2018 by lifting a 35-year cinema ban, allowing theaters to operate and films to be screened. This milestone marked the beginning of a full-fledged reboot for the country’s film sector. While the burgeoning industry faced a temporary slowdown during the pandemic, it has been steadily regaining momentum since 2022.
Saudi Arabia officially revived its film market and industry in 2018 by lifting a 35-year cinema ban, allowing theaters to operate and films to be screened. This milestone marked the beginning of a full-fledged reboot for the country’s film sector. While the burgeoning industry faced a temporary slowdown during the pandemic, it has been steadily regaining momentum since 2022.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주요 글로벌 극장 체인을 중심으로 총 612개의 스크린이 운영 중이다. 조금씩 발표가 다르기는 하지만, 2030년까지는 총 1200~13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600여 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지역 박스오피스 총매출의 42% 정도를 차지하면서 중동지역 내에서 가장 큰 영화 시장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이 되었고, 세계 영화 시장에서 보자면 2024년 기준으로 15번째 규모의 박스오피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As of November 2024, Saudi Arabia operates 612 screens, primarily managed by major global theater chains. While there are slight variations in the figures reported, the country aims to expand its screen count to between 1,200 and 1,300 by 2030. With over 600 screens in operation, Saudi Arabia now represents approximately 42% of the total box office revenue in the Middle East, establishing itself as the region's largest and fastest-growing emerging film market. On a global scale, Saudi Arabia has currently grown into the 15th largest box office market.
사우디아라비아의 박스오피스는 같은 아랍문화권이면서 오랜 영화 전통을 이어온 이집트영화들이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익숙한 배우나 스타가 등장하는 미국 할리우드 주류 영화와 인도 대중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의 경우, 2023년 레드시국제영화제를 방문했던 윌 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가 1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 최고 흥행작을 넘어 중동지역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The Saudi box office is dominated by Egyptian films, which are renowned for their rich cinematic heritage within the Arab cultural sphere, alongside mainstream Hollywood productions featuring recognizable stars, and popular Indian films. In 2024, Bad Boys: Ride or Die , starring Will Smith, who attended the 2023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ttracted 1.72 million viewers. This made it not only the highest-grossing film of 2024 but also the top-grossing film in the history of the Middle East.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흥행작 상위 5편에는 이집트와 아랍지역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Sons of Rizk 3>(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87만 명 동원)를 포함해 2편의 이집트영화가 있다. 전체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보면, 미국영화가 50%, 이집트영화가 25% 정도, 그리고 자국 영화가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자국 영화와 중동지역 영화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을 통해 아랍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As of November 2024, the top five box office hits include two Egyptian films, with Sons of Rizk 3 making a significant impact on both the Egyptian and Arab box offices, attracting 870,000 viewers in Saudi Arabia alone. In terms of overall box office distribution, American films account for 50%, Egyptian films make up 25%, and local films represent around 7%. Industry insiders in Saudi Arabia are aiming to increase the share of Arab content to 50% through extensive support for domestic and Middle Eastern films.
As of November 2024, the top five box office hits include two Egyptian films, with Sons of Rizk 3 making a significant impact on both the Egyptian and Arab box offices, attracting 870,000 viewers in Saudi Arabia alone. In terms of overall box office distribution, American films account for 50%, Egyptian films make up 25%, and local films represent around 7%. Industry insiders in Saudi Arabia are aiming to increase the share of Arab content to 50% through extensive support for domestic and Middle Eastern films.
중동지역 역대 최고 흥행작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87만 명 동원한 <Sons of Rizk 3>
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도전
사우디아라비아는 영화 시장을 개방하자마자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만났지만, 더욱 큰 위기는 팬데믹 이후에 기다리고 있었다. 전 세계적인 극장 산업의 불황과 온라인 플랫폼의 확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신생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라도 피해갈 수 없었다. 2022년부터 총 3000억 원(약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박스오피스를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권역 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세계 최대 극장 체인 AMC가 철수하면서 사우디 공동투자펀드가 운용하는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벤처에 극장을 파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 가장 비싼 극장 티켓 가격을 유지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30%가량 티켓 가격을 인하하면서 관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을 실행했고,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850만 명의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Rapid Changes and Challenges in the Saudi Movie Industry
Saudi Arabia faced a crisis in its film market shortly after its reopening due to the pandemic, but an even greater challenge emerged in the post-pandemic era. The global downturn in the cinema industry, coupled with reduced profitability due to the rise of online platforms, also impacted the newly established Saudi market. Despite maintaining a box office value of KRW 300 billion (USD 240 million) since 2022, Saudi Arabia has recently seen stagnation in growth. Amid intense regional competition, AMC, the world’s largest cinema chain, exited the market, selling its theaters to Saudi Entertainment Ventures, a company operated by the Saudi Public Investment Fund. However, Saudi Arabia, which previously had the highest cinema ticket prices in the Middle East, implemented a strategy to attract more viewers by reducing ticket prices by approximately 30%. This adjustment resulted in 8.5 million viewers in the first half of 2024, showing signs of a gradual recovery.
사우디아라비아 영화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산업 환경의 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와 스타 중심의 미국영화와 아랍 콘텐츠를 장착한 이집트영화와 같은 대중영화로 관객들이 쏠리면서 상영 작품의 다양성이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미래 관객 개발이나 성장 및 확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극장 개방 초기에는 중동 시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노리고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구매하는 지역 내 배급사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 또한 주춤해진 상태다. 특히 관객들이 낯선 국가나 지역의 영화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면서 다양한 국가의 대중영화나 예술영화를 극장에서 만나기는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으로 직행하고 있는데, 중동지역에 수입된 한국영화의 경우에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과 한국 드라마로 인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월등히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TV 드라마나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배우나 스타가 등장하는 한국영화들이 간간이 극장 개봉을 하고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의미 있는 흥행이나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The challenges facing Saudi Arabia's film industry are not solely external, such as changes in the industrial environment. Audiences’ preference for star-driven American films and Egyptian films rich in Arab content has significantly reduced the diversity of screenings, which is expected to hinder future audience development, growth, and expansion. In the early days of cinema reopening, regional distributors competed vigorously to bring commercial and arthouse films from various countries, including Korea, to the Middle Eastern and Saudi markets. However, this momentum has since diminished. As the market perceives a lack of interest in films from unfamiliar nations or regions, it has become increasingly difficult to find commercial or artistic films from diverse countries in theaters. Most of these films are now directly released on online platforms or streaming services, and Korean movies imported into the Middle East are no exception. Although Korean films attract heightened interest in the region due to the popularity of K-pop and Korean dramas, theatrical releases are mostly limited to films starring well-known actors from TV series, with little impact on overall box office performance or market trends.
사우디아라비아 극장 매출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데는 아무래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소비하는 관객들의 취향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스트리밍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콘텐츠 확보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시리즈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동지역에서는 한국영화와 드라마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데, 지금도 온라인 플랫폼에 들어가보면 드라마 인기 순위 상위권에는 대부분 한국 드라마가 위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The temporary slowdown in Saudi Arabia's box office revenue can largely be attributed to shifting audience preferences, with many opting to consume films and dramas via online platforms. In the Middle East, various online and streaming platforms are competing for content acquisition. Securing Korean films and drama content is particularly important in this region, where K-pop and K-drama enjoy immense popularity among younger generations. Even now, a quick glance at online platforms shows that most of the top-ranked dramas are Korean.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물론 가격적인 부담감이 있지만,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그리고 스트리밍 플랫폼인 비키(라쿠텐 비키 Rakuten Viki) 도 상당한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아시아 콘텐츠를 아랍 자막과 함께 제공하며 중동지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아이치이(iQIYI)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티비(WeTV)와 주로 아랍 콘텐츠를 소개하는 샤히드 VIP(Shahid VIP)에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조금씩 추가되고 있다.
Netflixalso holds significant influence in Saudi Arabia. Despite some cost-related hesitations, the opportunity to enjoy popular Korean dramas and Netflix originals remains a key benefit. Rakuten Viki, a streaming service with a substantial subscriber base, offers Korean dramas and films, along with diverse Asian content featuring Arabic subtitles, thereby expanding its reach in the Middle Eastern market. The Chinese streaming service iQIYI also provides Korean dramas and films, while Tencent's WeTV and Shahid VIP, which primarily focus on Arab content, are gradually incorporating more Korean dramas and films.
사우디,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장이자 파트너
공식적으로 중동지역에서 처음 개봉한 한국영화는 <실미도>이며, 2004년 이집트에서 개봉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화 개방 이후 최초로 개봉한 한국영화로 알려져 있는데, 2024년 2월 8일 재개봉을 통해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관객을 만난 바 있다. <기생충> 이후 현재까지 약 20편의 한국영화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극장 개봉을 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에 힘입어 <더 박스>, 그리고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 <반도> 등이 꾸준하게 개봉하고 있지만 영화마다 박스오피스 성적과 현지 평가가 달라서 일관된 흐름이나 경향으로 묶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Saudi Arabia: A New Market and Partner for Korean Cinema
Officially, the first Korean film to be released in the Middle East was Silmido, which premiered in Egypt in 2004. Parasite, directed by Bong Joon-ho, is recognized as the first Korean film shown in Saudi Arabia after cinemas reopened. It reconnected with Saudi viewers through a re-release on February 8, 2024. Since Parasite, approximately 20 Korean films have been released in Saudi cinemas. The rising popularity of Korean dramas and K-pop has facilitated releases such as The Box, Train to Busan, and Peninsula by Yeon Sang-ho. However, variations in box office performance and local reception make it challenging to identify a clear trend or pattern.
Saudi Arabia: A New Market and Partner for Korean Cinema
Silmido, which premiered in Egypt in 2004. Parasite, directed by Bong Joon-ho, is recognized as the first Korean film shown in Saudi Arabia after cinemas reopened. It reconnected with Saudi viewers through a re-release on February 8, 2024. Since Parasite, approximately 20 Korean films have been released in Saudi cinemas. The rising popularity of Korean dramas and K-pop has facilitated releases such as The Box, Train to Busan, and Peninsula by Yeon Sang-ho. However, variations in box office performance and local reception make it challenging to identify a clear trend or pattern.
하지만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 폐쇄를 하지 않았던 극장가에는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할리우드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면서 미국영화의 공백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 공백을 한국영화들이 채우며 대체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미국영화와 아랍영화를 비롯한 전통적인 강자들이 극장으로 귀환한 이후, 한국영화 흥행은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동지역 배급사인 플롯 픽처스(Plot Pictures)와 걸프 필름(Gulf Film), 복스 시네마(VOX Cinema),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등이 지속적으로 한국영화와 콘텐츠를 배급하고 있다.
During the pandemic, theaters that remained open experienced a gap in American films as Hollywood delayed releases due to the pandemic’s impact. This void was partially filled by Korean films, which generally performed well. However, Korean films have struggled to maintain their momentum following the return of dominant players like American and Arab films. Middle Eastern distributors such as Plot Pictures, Gulf Film, VOX Cinema, and Empire Entertainment continue to distribute Korean films and content.
During the pandemic, theaters that remained open experienced a gap in American films as Hollywood delayed releases due to the pandemic’s impact. This void was partially filled by Korean films, which generally performed well. However, Korean films have struggled to maintain their momentum following the return of dominant players like American and Arab films. Middle Eastern distributors such as Plot Pictures, Gulf Film, VOX Cinema, and Empire Entertainment continue to distribute Korean films and content.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음악과 드라마의 인기에 비해 한국영화의 극장 개봉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가 높거나 K-팝 스타들이 출연해 충성도 있는 팬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한국영화가 극장에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2024년을 보면, 지난 2월 8일 재개봉했던 <기생충>에 이어 6월 13일 플롯 픽처스가 배급한 <파묘>가 개봉했고, 9월 26일에는 <귀공자>, 그리고 11월 21일에는 <리볼버>가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According to local insiders, Korean films face challenges in securing theatrical releases, despite the popularity of Korean music and dramas. Films featuring well-known actors from dramas or K-pop stars with loyal fanbases have the best chance of attracting audiences to theaters. In 2024, following the February 8 re-release of Parasite, Exhuma was distributed by Plot Pictures and opened on June 13. The Childe premiered on September 26, and Revolver hit theaters on November 21.
According to local insiders, Korean films face challenges in securing theatrical releases, despite the popularity of Korean music and dramas. Films featuring well-known actors from dramas or K-pop stars with loyal fanbases have the best chance of attracting audiences to theaters. In 2024, following the February 8 re-release of Parasite, Exhuma was distributed by Plot Pictures and opened on June 13. The Childe premiered on September 26, and Revolver hit theaters on November 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영화는 중동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하는 영화제작사와 창작자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다. 반대로, 심각한 위기와 정체에 빠진 한국영화 산업의 입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이자 협업 대상이기도 하다.
Despite these challenges, Korean cinema remains an attractive partner, offering compelling content for filmmakers and creators active in the Middle East and Saudi Arabia.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s film industry, which is facing its own challenges and stagnation, Saudi Arabia stands out as a promising emerging market and a potential partner for collaboration.
Despite these challenges, Korean cinema remains an attractive partner, offering compelling content for filmmakers and creators active in the Middle East and Saudi Arabia.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s film industry, which is facing its own challenges and stagnation, Saudi Arabia stands out as a promising emerging market and a potential partner for collaboration.
사우디 문화부 산하 기관인 SFC의 영화제작 지원 프로그램
소개 화면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영화 제작과 영화 산업과 관련해서 많은 기관들이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은 네옴 프로젝트 산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섹터팀이다. 새로운 글로벌 문화수도를 목표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부 산하 기관인 사우디 필름 커미션(SFC, Saudi Film Commission ) 은 영화감독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제 공동 제작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유사한 기관 이다. CDF(The Cultural Development Fund)는 2020년에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시작된 펀드로, 문화와 예술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와 예술 문학, 그리고 문화 유산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예술가와 기관들과의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문화 관련 정책 수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A variety of agencies are actively engaged in supporting Saudi Arabia’s film production and industry development. One key player is the NEOM project's Culture and Entertainment Sector Team, which is dedicated to creating a global cultural capital through diverse arts and culture initiatives. The Saudi Film Commission (SFC), an agency under the Saudi Ministry of Culture, supports filmmakers, provides training programs, and facilitates international co-productions, similar to the Korean Film Council (KOFIC) . The Cultural Development Fund (CDF), established in 2020 as part of Saudi Vision 2030, was created to support cultural and artistic activities. The fund supports a variety of cultural initiatives, including arts, literature, and heritage programs, while fostering exchanges with global artists and institutions and creating a sustainable ecosystem through cultural policy formulation.
사우디의 문화와 예술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CDF 홈페이지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적극적으로 제작과 로케이션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2022년부터 40%가 넘는 리베이트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사운드 스튜디오와 제작 기반 시설을 갖춘 네옴 미디어 빌리지(Neon Media Village),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AlUla)에 자리 잡은 초대형 규모의 알울라 스튜디오를 내세워 글로벌 영화의 제작과 로케이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bove all, Saudi Arabia is actively pursuing film production and location hosting, aggressively promoting itself with a rebate incentive program offering over 40% since 2022. At the same time, the country is also promoting facilities like the Neom Media Village, equipped with sound studios and production infrastructure, and the massive AlUla Studios in the ancient city of AlUla, to attract global film productions and location shoots.
알울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앤더슨 팩 감독의 <케이팝스 K-POPS!>
실례로, 뮤지션으로 유명한 앤더슨 팩 감독의 <케이팝스 K-POPS!> 가 있다.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소재 삼아 한국 K-팝과 미국 힙합 음악을 적절히 뒤섞은 영화로, 2024년 토론토에서 프리미어를 하고 레드시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인데, 상당 부분을 알울라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작사 옐로 카멜(Yellow Camel)이 제작 파트너로 참여한 현지 촬영 경험에 대해 <케이팝스 K-POPS>의 프로듀서 그랜트 토레(Grant Torre)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세 얼간이>로 유명한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과 샤룩 칸이 의기투합한 <던키 Dunki> 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영화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For instance, K-Pops! , directed by renowned musician Anderson .Paak, blends Korean K-pop with American hip-hop, using a Korean audition program as its premise. Premiering at the 2024 Toronto Film Festival and screened at the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e movie was reportedly filmed largely at AlUla Studios. Grant Torre, the producer of K-Pops!, shared that the local filming experience with the Saudi Arabian production company Yellow Camel, which served as a production partner, was overall very satisfying. Moreover, the number of films shot in Saudi Arabia is significantly increasing, including Dunki, a collaboration between director Rajkumar Hirani, famous for 3 Idiots, and Bollywood star Shah Rukh Khan.
2024년, 레드시국제영화제 도약의 의미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국제영화제와 마켓을 운영하는 단체 레드시필름파운데이션 (Red Sea Film Foundation) 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비영리재단으로, 산하에 레드시국제영화제와 마켓에 해당하는 레드시 수크(Souk), 레드시 랩스(Laps) & 레드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각각 영화제와 마켓, 워크숍과 제작 지원 프로그램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The Significance of the 2024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audi Arabia is also home to the Red Sea Film Foundation, a non-profit organization that leads the country's vision and strategy for the film industry. It operates the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e Red Sea Souk (a film market), the Red Sea Labs, and the Red Sea Fund, each serving as a platform for film festivals, markets, workshops, or production support initiatives.
레드시국제영화제는 팬데믹이 한창인 2019년 처음 출발했지만 실제 영화제는 2021년을 1회로 시작되었다. 2021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파행 운영되었지만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영화제 형태를 갖추며 한국의 부산 정도에 해당하는 개방적인 항구도시 제다에서 문을 열었다. 리츠칼튼 호텔을 중심으로 마켓에 해당하는 수크를 운영하고 레드시몰에 위치한 복스 시네마(VOX Cinema)에서 상영을 이어가면서 점점 덩치를 키워 온 레드시국제영화제는 2024년 4회째를 맞이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구도심 지역 컬처 스퀘어(Culture Square)에 800석 규모의 극장을 포함해 총 6개의 극장을 보유한 영화제 전용 센터를 건립해 국제영화제의 틀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수크가 열리는 독립적인 베뉴와 레드시 랩스와 펀드 프로그램을 위한 독립적인 건물까지 마련하면서, 2024년은 레드시국제영화제가 영화제를 운영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형태를 제대로 갖춘 해로 평가할 수 있다.
Launched amidst the pandemic in 2019, the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officially held its first edition in 2021. While the 2021 festival operated on a limited scale due to the pandemic, by 2022 it transitioned to a full-fledged film festival format, opening in the vibrant port city of Jeddah, much like Busan in Korea. Centered around the Ritz-Carlton Hotel with its Souk market and screenings at VOX Cinema in the Red Sea Mall, the festival has steadily grown, laying the groundwork for a significant leap in its fourth edition in 2024. In the historic district's Culture Square, the festival established a dedicated hub with six theaters, including an 800-seat cinema, reinforcing its stature as 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dditionally, with an independent venue for the Souk and separate facilities for the Red Sea Labs and Fund programs, 2024 is widely considered the year the festival solidified the infrastructure needed for its long-term success.
2024년 레드시국제영화제는 총 85개국 120여 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64편의 장편과 54편의 단편을 상영했고, 아랍권 영화를 중심으로 46편의 월드 프리미어를 소개했으며, 그중에서도 34편의 사우디아라비아 영화, 그리고 36명의 여성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려 했다. 지금까지 이 영화제에서 소개된 한국영화로는 2022년 경쟁부문에 초청된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그리고 2023년에 초청된 <비공식작전> <화란>, 그리고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가 있다. 2024년은 영화 <침범>과 <괴기열차>(드라마 시리즈 섹션)가 초청되었고 <침범>의 이정찬•김여정 감독과 곽선영 배우, 그리고 <괴기열차>의 탁세웅 감독과 주현영 배우가 영화제를 방문해 현지 관객을 만났다.
The 2024 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howcased over 120 films from 85 countries, including 64 feature films and 54 short films. Among the highlights were 46 world premieres, predominantly from the Arab world, with 34 Saudi Arabian films and works by 36 female directors, aiming to address issues related to women’s rights in Saudi Arabia. The festival has previously introduced Korean films such as Next Sohee (2022, directed by Jung Ju-ri), Ransomed, Hopeless, and the series The Deal in 2023. In 2024, the festival featured the film Somebody and the drama series Ghost Train. Directors Lee Jung-chan and Kim Yeo-jung, along with actress Kwak Sun-young from Somebody, and director Tak Se-woong and actress Joo Hyun-young from Ghost Train, attended the festival and engaged with local audiences.
예년에 비해 더욱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들과 셀럽들, 그리고 아시아 셀럽들이 영화제를 찾으면서 외형적인 모습은 점점 화려해지고 있는데, 이는 아무래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촬영하거나 투자를 받은 미국이나 유럽영화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예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마켓 참가자와 산업 관계자, 그리고 부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영화제와 수크의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Compared to previous years, the festival has grown increasingly glamorous, attracting more Hollywood stars, celebrities, and Asian figures. This is likely due to the rising number of American and European films receiving Saudi Arabian investment or being shot in the country. Above all, the explosive growth in market participants, industry representatives, and booths, compared to earlier editions, underscores the festival and Souk's ambition to position itself as a key platform connecting Asia and Africa.
무엇보다 창작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타 영화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제작지원 부문과 개발지원 부문 상금, 시상 부문이었다. 2024년의 경우, 제작 펀드와 후반작업 펀드를 지원하는 레드시 펀드, 워크숍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레드시 랩스에서 프로젝트별로 시상하는 상금만 총 90만 달러가 넘었다. 한화로 약 13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아랍 프로젝트와 아시아 프로젝트에 수여한 것이다.
What garnered the most attention from creators was the overwhelming number of awards and prizes for production and development support, far surpassing those of other film festivals. In 2024, the Red Sea Fund, which supports production and post-production, and Red Sea Labs, which offers workshops and mentoring, distributed over $900,000 in project-specific prizes. Approximately KRW 1.3 billion was allocated as prize money for Arab and Asian projects.
What garnered the most attention from creators was the overwhelming number of awards and prizes for production and development support, far surpassing those of other film festivals. In 2024, the Red Sea Fund, which supports production and post-production, and Red Sea Labs, which offers workshops and mentoring, distributed over $900,000 in project-specific prizes. Approximately KRW 1.3 billion was allocated as prize money for Arab and Asian projects.
그들도 한국 콘텐츠를 기다린다
시장은 열렸고 상품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인위적으로 형성된 시장이지만, 자본과 사람들이 있으면 시장은 제 기능을 하기 마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창작자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영화와 콘텐츠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행보에 맞춰 한국영화 산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The Growing Anticipation for Korean Content
The Saudi market has opened, and products and people have started to flow in. Although markets are artificially created, when capital and people are involved, they are bound to function. Beyond Saudi Arabia and the Arab world, the country is also supporting creators and projects from Asia and Africa, while aggressively investing in and fostering the film and content industries. Given these dynamic shifts, what role can Korea's film industry play in response to such transformative changes?
The Growing Anticipation for Korean Content
The Saudi market has opened, and products and people have started to flow in. Although markets are artificially created, when capital and people are involved, they are bound to function. Beyond Saudi Arabia and the Arab world, the country is also supporting creators and projects from Asia and Africa, while aggressively investing in and fostering the film and content industries. Given these dynamic shifts, what role can Korea's film industry play in response to such transformative changes?
우선 한국의 독립영화 창작자와 글로벌 공동 제작에 관심이 있는 창작자라면, 기획개발부터 후반작업 지원까지 전 단계에 대한 지원 제도를 갖춘 레드시 랩스와 펀드의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해볼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에 비해 실제 지원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For Korean independent filmmakers or those interested in international co-productions, it is worth exploring the Red Sea Labs and Fund programs, which offer support across all stages, from planning and development to post-production. Despite high expectations for Korean projects, the actual number of supported Korean projects remains minimal, which is a significant missed opportunity.
For Korean independent filmmakers or those interested in international co-productions, it is worth exploring the Red Sea Labs and Fund programs, which offer support across all stages, from planning and development to post-production. Despite high expectations for Korean projects, the actual number of supported Korean projects remains minimal, which is a significant missed opportunity.
주류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라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동 제작이나 현지 로케이션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와 40% 이상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촬영했거나 공동 제작을 통해 완성된 영화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For Mainstream filmmakers and drama producers may want to consider co-producing with Saudi Arabia or using the country as a filming location. The number of films completed through co-production or filmed in Saudi Arabia is steadily increasing, driven by attractive incentives and rebates exceeding 40% to attract international projects.
For Mainstream filmmakers and drama producers may want to consider co-producing with Saudi Arabia or using the country as a filming location. The number of films completed through co-production or filmed in Saudi Arabia is steadily increasing, driven by attractive incentives and rebates exceeding 40% to attract international projects.
2023년부터 레드시필름파운데이션은 명성 높은 감독들의 신작에 직접 투자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년 레드시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조니 뎁 연출의 <모디>와 2023년 폐막작이었던 마이클 만 감독의 <페라리>, 그리고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더 미니스트리 오브 언젠틀맨리 워페어(The Ministry of Ungentlemanly Warfare)>까지 레드시필름파운데이션이 투자하는 작품의 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대중적이면서도 양질의 영화나 드라마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제작사나 감독들의 제안을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Since 2023, the Red Sea Film Foundation has garnered attention for its direct investments in new works by renowned directors. The list of projects supported by the foundation continues to grow, including Modì, Three Days on the Wing of Madness (directed by Johnny Depp and the closing film of the 2024 festival), Ferrari (directed by Michael Mann and the closing film of 2023), and Guy Ritchie's new film The Ministry of Ungentlemanly Warfare. According to local insiders, there is significant interest in Korean content, and proposals for popular yet high-quality films or drama projects from Korean production companies or directors are always welcome.
Since 2023, the Red Sea Film Foundation has garnered attention for its direct investments in new works by renowned directors. The list of projects supported by the foundation continues to grow, including Modì, Three Days on the Wing of Madness (directed by Johnny Depp and the closing film of the 2024 festival), Ferrari (directed by Michael Mann and the closing film of 2023), and Guy Ritchie's new film The Ministry of Ungentlemanly Warfare. According to local insiders, there is significant interest in Korean content, and proposals for popular yet high-quality films or drama projects from Korean production companies or directors are always 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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