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주간 박스오피스
12월 4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5-12-30
12월 4주차 극장가는 연말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며 대작 중심의 흥행 흐름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신작과 애니메이션 강세 속에 박스오피스 판도 역시 빠르게 재편됐다.
1위는 〈아바타: 불과 재〉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은 〈아바타〉 시리즈의 신작으로, 판도라 행성의 새로운 지역과 종족을 무대로 확장된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이번 주 22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65억 원의 매출을 기록, 압도적인 스케일로 연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누적 관객 수는 404만 명이다.
2위는 〈주토피아 2〉다. 토끼 경찰 주디와 여우 닉이 다시 한 번 파트너로 나서 도시의 질서를 위협하는 새로운 사건에 맞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유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번 주 115만 명의 관객, 1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48만 명에 달한다.
3위는 추영우, 신시아 주연의 한국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다. 사랑과 기억을 키워드로 한 감성 멜로 영화로, 동명의 일본영화 리메이크작이다. 매일 밤 기억이 사라지는 소녀와 그녀를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개봉 첫 주 3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이다. 〈짱구는 못말려〉 세계관을 확장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떡잎마을을 배경으로 한 좌충우돌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가족 관객의 선택 속에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 2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5위는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이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마법의 왕국 ‘스위트캐슬’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 관객층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12월 4주차 흥행 TOP10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265억 원
관객수 229만 명
주토피아 2
개봉일 2025-11-26
매출액 111억 원
관객수 115만 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개봉일 2025-12-24
매출액 36억 원
관객수 37만 명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개봉일 2025-12-24
매출액 26억 원
관객수 27만 명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
개봉일 2025-12-11
매출액 6억 원
관객수 6만 명
윗집 사람들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프레디의 피자가게 2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위키드: 포 굿
개봉일 2025-11-19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척의 일생
개봉일2025-12-24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12월 4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는 일상과 예술,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신작과 장기 상영작이 공존하는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소재의 영화들이 꾸준히 관객과 만난 한 주였다.
1위는 스티븐 킹 원작, 톰 히들스턴 주연의 〈척의 일생〉으로,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생의 기적’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번 주 1만 2천명의 관객을 동원해 1억 2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여행과 나날〉이다. 심은경 주연,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로, 어쩌면 이제 끝이라고 여긴 각본가 ‘이’가 설국의 여관에서 머무르며 낯선 여행자들과 시간을 나누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다. 이번 주 1만 명의 관객, 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누적 관객 수는 5만 명이다.
3위는 〈국보〉다. 가부키 예술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넘어야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을 통해 예술과 집념, 경쟁의 의미를 되짚는 일본영화다. 이번 주 1만 명의 관객을 모아 19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4위는 〈세계의 주인〉이다. 열여섯 소녀의 시선을 통해 가족과 학교, 사회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한 여성 성장 서사로, 꾸준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 명이다.
5위는 〈슈퍼 해피 포에버〉다. 사노가 5년 전 아내 나기와 사랑에 빠졌던 휴양지를 다시 찾으며, 영원하길 바랐던 지난 여름이 다시 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4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척의 일생
개봉일 2025-12-24
매출액 120백만 원
관객수 12천 명
여행과 나날
개봉일 2025-12-10
매출액 103백만 원
관객수 11천 명
국보
개봉일 2025-11-19
매출액 94백만 원
관객수 10천 명
세계의 주인
개봉일 2025-10-22
매출액 60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슈퍼 해피 포에버
개봉일 2025-12-24
매출액 44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담뽀뽀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17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위험사회
개봉일 2025-12-24
매출액 14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석류의 빛깔
개봉일 2025-11-26
매출액 14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사운드 오브 폴링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13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파리, 밤의 여행자들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11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12월 4주차 극장가는 연말 대작 효과가 본격화되며 관객 수와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관객 수는 436만 명, 매출은 466억 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24만 명, 132억 원 증가한 수치다. 크리스마스 연휴와 방학 시즌 진입이 맞물리며 연말 극장가 특유의 강한 흡인력이 확인됐다.
개봉작 수는 총 16편으로 전주(17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흥행은 소수의 외화 대작에 더욱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영화는 7편이 상영돼 51만 명의 관객,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1.8%로, 전주(6.7%) 대비 5.1%p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9편이 개봉해 385만 명의 관객, 41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88.2%를 기록했다. 전주(93.3%) 대비 5.1%p 하락했으나, 연말 시즌을 겨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들이 관객 증가를 이끌었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 기간 | 전체 | 한국 | 외국 | ||||||||
|---|---|---|---|---|---|---|---|---|---|---|---|
| 개봉편수 | 매출액(억 원) | 관객수(만 명)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
| 12월 4주차 | 16 | 466 | 436 | 7 | 50 | 51 | 11.8% | 9 | 416 | 385 | 88.2% |
| 12월 3주차 | 17 | 334 | 312 | 5 | 20 | 21 | 6.7% | 12 | 314 | 291 | 93.3% |
| 12월 2주차 | 23 | 223 | 229 | 8 | 40 | 41 | 18.0% | 15 | 183 | 188 | 82.0% |
| 12월 1주차 | 14 | 268 | 274 | 9 | 33 | 34 | 12.3% | 5 | 235 | 240 | 8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