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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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12월 3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5-12-23

12월 3주차 극장가는 연말 대작의 개봉 효과로 다시 한 번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판도가 재편됐다. 특히 글로벌 프랜차이즈 신작과 장기 흥행작이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하며 외화 중심의 흥행 흐름이 더욱 뚜렷했던 한 주였다.

1위는 <아바타: 불과 재>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신작으로, 판도라 행성의 새로운 지역과 종족을 무대로 확장된 세계관과 환경 서사를 펼쳐 보인다. 개봉 첫 주 1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억 원의 매출을 기록,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주토피아 2>다. 토끼 경찰 주디와 여우 닉이 다시 한 번 도시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후속편으로, 유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번 주 9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92억 원의 매출을 기록, 장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633만 명에 달한다.

3위는 <윗집 사람들>이다. 층간소음을 계기로 이웃한 두 부부가 마주하며 벌어지는 긴장과 균열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배우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50만 명이다.

4위는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이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마법 왕국 ‘스위트캐슬’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 관객층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이번 주 5만 5천 명의 관객과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위는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시리즈의 핵심 에피소드를 극장판으로 압축해, 격렬한 전투와 비극적인 서사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번 주 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 명이다.

12월 3주차 흥행 TOP10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202억 원
관객수 174만 명

주토피아 2

개봉일 2025-11-26
매출액 92억 원
관객수 96만 명

윗집 사람들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9억 원
관객수 10만 명

뽀로로 극장판 스위트캐슬 대모험

개봉일 2025-12-11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프레디의 피자가게 2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위키드: 포 굿

개봉일 2025-11-19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여행과 나날

개봉일 2025-12-10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정보원

개봉일 2025-12-03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국보

개봉일 2025-11-19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12월 3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는 일본영화가 다시 한 번 상위권을 장악하며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여성 서사와 가족, 요리를 다룬 영화들이 고르게 순위에 오르며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었다. 신작과 장기 상영작이 공존하며 관객층을 분산 흡수한 한 주였다.

1위는 <여행과 나날>이다.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로, 어쩌면 끝이라고 여긴 각본가 ‘이’가 설국의 여관에서 머무르며 일상 여행자들과 교차하는 시간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주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명이다.

2위는 <국보>다.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넘어야 했던 두 남자의 관계를 통해 집념과 예술의 의미를 되짚는 서사를 담았다. 이번 주 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누적 관객 수는 18만 명이다.

3위는 <세계의 주인>이다. 열여섯 소녀의 시선을 통해 가족과 학교, 사회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한 여성 성장 서사로, 입소문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 명이다.

4위는 <사운드 오브 폴링>으로, 같은 집에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네 소녀들의 삶이 세기를 초월해 연결된다. 침묵에서 점차 깨어나기 시작한 그들의 목소리를 포착한 영화다.

5위는 40년만에 국내 첫 개봉하는 일본영화 <담뽀뽀>다. 음식과 삶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타미 주조 감독의 1985년 대표작으로, 조그만 음식점을 운영하는 담뽀뽀가 최고의 라멘을 만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12월 3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여행과 나날

개봉일 2025-12-10
매출액 152백만 원
관객수 16천 명

국보

개봉일 2025-11-19
매출액 113백만 원
관객수 12천 명

세계의 주인

개봉일 2025-10-22
매출액 64백만 원
관객수 7천 명

사운드 오브 폴링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33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담뽀뽀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26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3학년 2학기

개봉일 2025-09-03
매출액 21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석류의 빛깔

개봉일 2025-11-26
매출액 21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파리, 밤의 여행자들

개봉일 2025-12-17
매출액 15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한란

개봉일 2025-11-26
매출액 14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고당도

개봉일 2025-12-10
매출액 13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12월 3주차 극장가는 전체 관객 수와 매출이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하며 연말 극장가 특유의 활기를 되찾았다. 전체 관객 수는 312만 명, 매출은 334억 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83만 명, 111억 원 증가한 수치다.

개봉작 수는 총 17편으로 전주(23편)보다 줄었지만, 외화 중심의 흥행 집중도가 오히려 높아지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영화는 5편이 상영돼 21만 명의 관객,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6.7%로, 전주(18.0%) 대비 11.3%p 하락했다. 상영작 수 감소와 함께 한국영화의 존재감이 상당히 약화된 모습이다. 반면 외국영화는 12편이 개봉해 291만 명의 관객, 31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93.3%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82.0%) 대비 11.3%p 상승한 수치다.

12월 3주차 극장가는 외화 중심의 흥행 구조가 더욱 공고해진 한 주였다. 연말연시와 방학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한국영화 신작의 투입 여부와 관객 반응에 따라 시장 분위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12월 3주차 17334312520216.7%1231429193.3.0%
12월 2주차 232232298404118.0%1518318882.0%
12월 1주차 142682749333412.3%523524087.7%
11월 4주차 29281293811124.0%2126928296.0%
박스오피스 위클리박스오피스 주간흥행 12월3주차 영화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