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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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롯데컬처웍스 NOC파트
정진하 책임, 윤철오 대리, 윤용섭 센터장

PEOPLE ❶

귀가 아닌 온몸이 전율하도록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팀

글 _ 김혜선(웹매거진 한국영화 편집장)
사진 _ 이승재(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6-06-22

커스터마이징의 시대에 영화 사운드도 커스터마이징한다. 한국의 극장들이 관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가운데, ‘광음시네마’는 롯데시네마가 자체 커스터마이징하여 선보인 음향 특화관이다. 극장의 본질인 3S(Screen, Sound, Seat)를 통해 관객이 영화에 깊게 빠져들 수 있도록 상영관을 구축하는 연구 개발팀 ‘3S특화팀’과 영사시스템 통합 관제 센터(Network Operation Center, 이하 ‘NOC’) 직원들이 힘을 합쳐 탄생시켰다. 2024년 처음 만들어져서 2주년을 맞은 광음시네마는 현재 전국 25개 스크린에 설치돼 있다.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외화와 음악 및 액션 관련 한국영화들이 광음시네마를 통해서 관객들을 짜릿하게 만든 바 있다. 사운드에 진심이라는 롯데컬처웍스 NOC파트의 윤용섭 센터장, 정진하 책임, 윤철오 대리가 함께 광음시네마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여름 휴가 대신 야근을 계획하면서.

광음시네마관에서 우퍼 스피커와 음압 증폭 사운드 등
각종 사운드 기능을 확인하는 NOC파트팀(제공=롯데컬처웍스)



Q 극장이 다양한 노력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시대에, 롯데시네마의 광음시네마가 특화된 극장으로서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운드 특화관인 광음시네마를 어떻게 기획, 개발하게 되었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부터 극장이 조금씩 회복하던 시기였다. 극장다운 극장, 극장이 극장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실제로 해외의 돌비 시네마나 아이맥스, 국내 경쟁사들의 4DX나 ScreenX를 다 확인하면서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 것들을 검토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보자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차별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사운드라고도 생각했다. 오직 극장에서만 가능한 압도적인 사운드 경험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으니까. 시각적 경쟁 그 이상, 온몸으로 전율하는 청각적 몰입감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Q ‘광음시네마’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중의적인 이름 같은데?

대부분의 특화관 이름이 영어인데, 직원들 사이에서 한글로 한번 의미 있게 지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 가운데 ‘광음’이 다양하고 넓은 의미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실제로 한문으로는 ‘광음’의 광을 ‘넓을 광(廣)’, ‘빛날 광(光)’, ‘미칠 광(狂)’으로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갖추되, 영문으로 다 표현하는 건 어려워서 영문은 ‘크레이지 사운드(Crazy Sound)’가 됐다.(웃음)

Q 광음시네마는 영화의 사운드를 어떻게 다채롭게 느끼게 하나?

돌비 애트모스는 독립적인 형태의 입체 음향을 추구한다. 소리의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게 청각적인 효과를 주는 거다. 그런데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대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주파수대의 차이가 있지 않나. 광음시네마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주파수대를 더 강화한 셈이다. 즉,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듣는’ 특화관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소리의 에너지가 물리적으로 관객의 몸을 터치하기 위해서 커스텀 우퍼 시스템과 음압 증폭 기술을 결합했다. 핵심은 소리의 레이어(Layer)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에 있다. 대사는 스크린 뒤편에서 명료하게 뻗어 나오고, 미세한 환경음은 객석 전체를 섬세하게 감싸게 한다. 폭발음이나 엔진음 같은 저음역대는 커스텀 우퍼를 통해 묵직한 타격감을 전달한다. 고음부터 초저음까지 전 음역대가 뭉쳐서 들리지 않고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설계했다.

Q 커스텀 우퍼와 음압 증폭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은 상영관 크기나 층고, 좌석 수, 벽면 재질 등 구조에 따라 튜닝 방식이 달라지지 않는지?

공간의 모든 요소가 음향 튜닝의 변수다. 기본적으로 영화관 사운드는 표준화된 값이 있다. 다만 모든 상영관의 컨디션이 다르다. 층고가 높으면 잔향 시간이 조금 길어지는 것을 계산해야 한다. 벽면 재질이 단단하면 소리가 찌그러져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고. 중음, 고음, 저음과 초고음, 초저음까지 각 음에 얼마큼 출력을 배분해서 맞추는가에 따라 관객이 다르게 듣는다. 따라서 각 상영관의 체적과 흡음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한 후에 우퍼의 지향각과 주파수를 상영관별로 완전히 다르게 커스텀 튜닝한다. 상영관 내부 공간 안에서는 초저음의 에너지를 확보하면서도, 특정 좌석에 소리가 뭉치는 ‘부밍(Booming)’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수십 차례 미세 튜닝을 거쳤다. 현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있는 광음시네마는 10번째로 오픈한 곳인데, 상영관 내부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이동 동선에도 광음 스피커를 배치해서 특별함을 더했다.

광음시네마는 관객들에게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사운드, 청각적 몰입감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윤용섭 센터장(왼쪽부터), 정진하 책임, 윤철오 대리



Q 광음시네마를 도입할 때 ‘건축 음향·공간 음향·전기 음향 등 세 가지를 함께 고려한다’고 알고 있다. 새 상영관을 광음시네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 공간을 개조하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 결과물의 차이가 있나?

기존 상영관들이 지어졌을 때 건축 시점에 따라 당시의 자재가 다르고 공간 구조도 다 다르다. 그래서 광음시네마로 바꾸는 공사를 하기 전에 준비할 것들이 많다. 신규 관이 아닌 이상 건축 음향을 손댈 수는 없어서 그 공간 안에서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광음시네마를 도입하기 전에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 우퍼 스피커를 객석 전면부에 설치하는데, 관객들은 잘 인지하지 못한다. 영화가 상영되면 해당 상영관의 소리가 정말 최적인지, 옆이나 위아래 상영관에 피해를 주지 않는지, 다른 이상은 없는지를 길게는 한 달 정도 검증한다.

현재까지는 기존 공간을 개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지만, 이상적인 사운드를 위해서는 설계 단계부터 개입하는 신축 방식을 당연히 선호한다.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면 건축 구조(방음벽 두께, 벽면 사선 각도 등) 자체를 음향학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서 하이엔드 상태가 될 수 있다.

Q 가끔 사운드가 지나치게 크기만 해서 관람의 피로도가 급증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문제는 사전에 어떻게 최대한 방지하려고 하나?

일반적으로 사운드 피로도는 특정 고음의 찌르는 듯한 느낌과 정리되지 않은 저음이 부밍하면서 압력을 느끼는 경우에 생긴다. 광음시네마의 경우는 고음, 중음, 저음의 밸런스를 알맞게 튜닝한다. 영화에 따라 중음을 조금 올리고, 고음의 날카로움은 다듬고, 저음의 반응 속도는 기민하게 제어하는 식으로. 그래서 같은 볼륨이라도 광음시네마로 들으면 훨씬 더 편할 수 있다.

영화관 음향 세팅을 할 때 모든 영화들이 공통으로 지킬 수 있는 ‘레퍼런스 볼륨’이 수치로 정해져 있다. 7.0이 기준이다. 대부분의 일반 상영관은 6.0 정도 된다. 돌비 시네마나 아이맥스, 광음시네마나 수퍼플렉스 같은 특화관들은 레퍼런스 볼륨 7.0 기준을 지킨다. 그러다 보니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그 레퍼런스 볼륨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음향이라는 게 주관적인 부분도 있다. 성별이나 개인 편차가 많이 발생한다. 한국영화와 외화의 음향 믹싱도 다르다. 그러니 관객들이 대중적으로 최적화된 사운드를 이질감 없이 들을 수 있게끔 세팅해야 한다.

Q 베트남 호찌민 1호관을 ‘BOOMAX’라는 별도 글로벌 브랜드로 론칭하기도 했다. 한국과 동남아 관객의 사운드 선호도 차이가 있었나? 현지 튜닝 기준은 다르게 가져갔는지?

베트남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다 보니 젊은 관객이 많고 공포영화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관객들이 한국 관객에 비해 확실히 직관적이고 타격감이 강한, 즉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고 열정적이다. 그래서 글로벌 브랜드 ‘BOOMAX’를 론칭할 때는 한국의 광음시네마보다 저음역대의 타격감과 베이스 음압 부스트 마진을 살짝 더 높게 잡는 현지화 튜닝을 했다. 현지 관객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사운드 특화관의 글로벌 통용성을 확신하게 됐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싶다.

Q 개별 광음시네마관의 사운드를 통제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상영관마다 따로 있나? 아니면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지나?

광음시네마 전체의 환경을 동일하게 맞추고 정밀한 튜닝을 해야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최종 튜닝은 지금 NOC파트 내에서 오직 한 분만이 담당한다. 부산 지역 권역장이기도 한 우석봉 권역장이다. 그분이 전국의 광음시네마를 돌아다니시면서 작업을 하고, 베트남 상영관도 튜닝하신다. 이후 지속적인 정기 점검은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맡는다.

광음시네마관 객석 전면부에 설치된 우퍼 스피커
(제공=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는 올해 4월 베트남 호찌민에 오픈한 광음시네마 글로벌 브랜드 ‘BOOMAX’
해외 1호관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제공=롯데컬처웍스)



Q 광음시네마의 사운드 특성을 통해 관람이 더 즐거울 수 있는 영화 장르가 있을까?

저음이 많이 깔리고 폭발적인 음이 많이 나오는 액션, SF 장르가 잘 맞는 편이다. <탑건: 매버릭>(2022)이나 <F1 더 무비>(2025)처럼. 그 외에도 드럼이나 베이스를 사용해서 저음의 긴장감을 주는 스릴러나 공포영화들이 잘 맞는다. 특히 공포영화에서 점프 스케어가 있을 때 ‘쿵!’ 하는 소리가 광음시네마와 너무 찰떡이랄까. (웃음) 최근 <살목지>에서 그런 효과가 좋은 장면들이 있었다. <마이클>처럼 공연 장면이 많이 나오는 음악영화의 경우도 확실히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준다. <와일드 씽>의 경우 극 중의 음악들이 비트가 있어서 광음시네마와 잘 어울렸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2017)과 <스즈메의 문단속>(2023)의 사운드가 뛰어나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 편>(2025)이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2025)도 정말 좋았고. 그래서 광음시네마에서 애니메이션 기획전도 많이 하고 있다.

Q 레이싱·전투기 엔진음 같은 ‘충격형 저음’과 마이클 잭슨의 공연 사운드 같은 ‘리듬·질감형 저음’은 튜닝 접근법도 다를 것 같은데?

엔진음 같은 ‘충격형 저음’은 순간 뿜어져 나오는 음압의 피크(Peak)치와 온몸을 때리는 타격감, 그리고 잔향 없이 빠르게 사라지는 서브 우퍼의 스피드가 핵심이다. 반면 <마이클>이나 <와일드 씽> 같은 영화의 ‘리듬·질감형 저음’은 베이스 기타나 드럼 킥의 선율이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음악영화 상영 시에는 저음의 텐션을 단단하게 유지하면서도 중고음역대의 보컬 멜로디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조정한다. 마치 대형 라이브 콘서트홀 스탠딩석에 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Q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군체>의 경우, 좀비영화답게 기계음과 비명, 다양한 사운드가 섞여 있다. 자연음 기반의 액션 사운드와 다르게 들릴 듯한데?

<군체> 같은 좀비·크리처 장르의 사운드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적인 합성음과 이펙트(Effect) 사운드가 고주파부터 저주파까지 변칙적으로 쏟아진다. 일반 상영관에서는 이런 소리들이 뒤섞이면 귀가 먹먹하거나 대사가 이펙트에 묻히기 쉽지만 광음시네마에서는 수많은 좀비 개체의 비명과 기계음 속에서도 각 소리의 위치감과 거리감이 서라운드 우퍼를 통해서 입체적으로 잘 분리된다. 수백 마리의 좀비 떼가 뒤에서 발을 구르며 좁혀오는 듯한 느낌일 거다.

Q 예술영화인 <시라트>도 올해 ‘광음시네마 시사’까지 하면서 사운드 체험을 전폭적으로 홍보했다. 상업영화가 아니어도 이런 사례들이 더 늘어날 수 있을까?

<시라트>의 경우는 배급사 쪽에서 ‘광음시네마’ 쪽으로 먼저 제안을 해와서 진행하게 됐다. 아마 스토리와 사운드에 대한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현장에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이렇게 ‘광음시네마’와 어울리는 작품들이 있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싶다. 사운드의 미장센이 극대화된 예술영화야말로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이 필요하니까.

Q 최근 한국영화 사운드의 경향을 어떻게 보는지도 묻고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했을 때 한국영화 사운드 믹싱의 강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한국영화 사운드가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믹싱을 정말 잘한다. 예전에는 한국영화 사운드에서 저음, 중음, 고음이 잘 나눠지지 않고 뭉뚱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요즘은 명확하게 나뉘어서 들린다. 대사 쪽 이슈도 많았는데, 요새는 대사도 잘 들리는 편이다.

한국영화 사운드 슈퍼바이저들이 지금 한국의 극장 상영관 퀄리티를 잘 알고 있고 그에 맞춰 믹싱을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상영관마다 지역과 관객의 특성이 있다. 2030이 많은 지역 상영관은 큰 소리를 좋아하고 어린이들이 많은 지역 상영관은 큰 소리를 싫어해서 기준 볼륨을 조정해야 한다. 극장과 창작자들의 입장이 다르기는 하지만, 영화관 자체의 사운드 완성도를 높여 놓으면 그분들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면에서 열심히 좋은 사운드를 서비스하려고 하고 있다.

외화 블록버스터의 경우 할리우드 표준이 있어서 고퀄리티 사운드를 만들지만 저예산 독립영화들은 사실 그만큼 믹싱을 하지 못하니 한국영화와 외화를 직접 비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어떤 음향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여름은 유독 사운드 스케일이 큰 대작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 광음시네마의 커스텀 우퍼가 뿜어내는 음압으로 액션 쾌감을 시원하게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할 계획이다.

광음시네마는 관객이 <와일드 씽>(위)을 볼 때 라이브 콘서트를 보는 것 같게,
<군체>를 볼 때는 좀비 떼가 뒤에서 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장르에 맞는 다양한 사운드를 제공한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Q 관객 만족도 조사도 할 텐데, 실제 관객의 좋은 혹은 불편한 피드백이 튜닝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나?

“의자가 진동판처럼 떨려서 온몸으로 영화를 본 것 같다”, “대사는 선명한데 저음이 깊어서 몰입감이 역대급이다”라는 긍정적인 평들을 얻고 있다. 반면, 광음시네마 도입 초기에는 “특정 좌석에서 저음이 너무 과해 귀가 먹먹했다”거나 “안내 광고 단계에서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그럴 때 상영관 내 좌석 위치별 음압 편차를 줄이는 ‘공간 균일화 작업’을 즉각 실행했다. 관객들이 불쾌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이제는 “우리 동네에는 광음시네마가 왜 없냐”, “우리 동네도 ‘광세권’이다”라고 얘기하는 관객들도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Q 광음시네마는 일반 광음시네마와 형형색색의 LED 스크린을 조합한 ‘광음 LED’로도 세분화되어 있다. 거기에서 더 확장하고 싶은 포맷이 있나?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고민 중이다. 광음의 확장이라기보다 음향의 확장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극장은 영상과 음향으로 경쟁하는데, 이제 영상 퀄리티는 당연히 가져가는 것이다. 관객에게 좀 더 나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야근을 하고 있다. 우리는 확실히 음향에 진심이다.(웃음)

Q 앞으로 광음시네마가 확장하고 싶은 콘텐츠도 있나? 스포츠 생중계, 게임 대회 같은 비영화 콘텐츠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스포츠 중계 시 경기장의 거대한 함성과 현장 잔향을 광음시네마에서 구현하면 마치 스타디움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e스포츠 역시 게임 고유의 타격음과 베이스 사운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광음시네마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다. 극장을 최고의 사운드를 공유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 싶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특화관에 대한 관리다. 어떻게 퀄리티를 유지하느냐. 관객들이 입소문을 내고 광음시네마에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하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다. 정기 점검은 당연하고 인력을 따로 투입해서 다양한 방식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영화를 보러 왔을 때 진심으로 감동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극장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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