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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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8월 2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국경제매거진 기자)
2025-08-12
2025년 8월 둘째 주, 극장가는 전 주 1위였던 <좀비딸>이 여전히 정상을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갔고, 신작과 기존 인기작이 고르게 순위권을 형성했다.
1위인 <좀비딸>은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좀비가 된 딸과 그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그린 가족형 코미디이다. 개봉 2주 차에도 14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142억 원의 매출을 기록, 굳건한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누적 관객수는 335만명에 이른다.
2위는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브래드 피트가 출연해 실제 F1 레이싱 현장의 박진감과 드라마를 생생하게 담아낸 스포츠 드라마로, 55만 명을 추가하며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364만 명이다.
3위는 ‘존 윅 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리는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나>다.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킬러로 성장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가 전설적인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과 마주하며, 피의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8억 원의 매출을 기록,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존 윅’ 시그니처 감성으로 액션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4위는 <킹 오브 킹스>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종교적 메시지와 따뜻한 가족애가 어우러졌다. 이번 주 14만 명을 모으며 매출 13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6만 명이다.
5위는 <배드 가이즈 2>다. 개성 강한 악당들이 의외의 팀워크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속편이다. 이번 주 10만 명이 극장을 찾아 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8월 2주차 흥행 TOP10
좀비딸
개봉일 2025-07-30
매출액 142억 원
관객수 148만 명
F1 더 무비
개봉일 22025-06-25
매출액 60억 원
관객수 55만 명
발레리나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18억 원
관객수 18만 명
킹 오브 킹스
개봉일 2025-07-16
매출액 13억 원
관객수 14만 명
배드 가이즈 2
개봉일 2025-07-30
매출액 9억 원
관객수 10만 명
스머프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8억 원
관객수 9만 명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일 2025-07-23
매출액 6억 원
관객수 7만 명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개봉일 2025-07-16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강령: 귀신놀이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개봉일 2025-07-24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2025년 8월 2주차 극장가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흐름을 이어가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관객 수를 유지했다. 전체 관객 수는 300만 명, 매출액은 294억 원으로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300만 명대 관객 규모를 지켰다.
특히 한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개봉편수는 9편으로 전주와 같았지만, 관객 수 187만 명, 매출액 17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 이는 전주(65.5%)에 이어 2주 연속 외화를 앞선 수치다. 여름 대작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관객층을 폭넓게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영화는 개봉 편수가 9편으로 줄었고, 관객 수 113만 명, 매출액 117억 원에 머물며 점유율 37.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관객 감소 폭이 커, 한동안 한국영화 중심의 시장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극장가는 대작 중심의 여름 시장 속에서도 장르별, 국적별 작품이 고르게 상영되며 다양성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영화의 높은 점유율이 시장 전체 활력을 이끄는 한편, 독립•예술영화와 특별관 콘텐츠도 일정 관객층의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상영관을 지켰다.
8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강령: 귀신놀이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410백만 원
관객수 41천 명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
개봉일 2025-07-24
매출액 325백만 원
관객수 36천 명
추적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77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이사
개봉일 2025-07-23
매출액 65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첫여름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21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여름정원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58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미세리코르디아
개봉일 2025-07-16
매출액 30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수연의 선율
개봉일 2025-08-06
매출액 22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
개봉일 2025-07-30
매출액 9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여름이 지나가면
개봉일 2025-07-09
매출액 6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8월 첫째 주, 극장가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하며 관객 수와 매출 모두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관객 수는 412만 명, 매출액은 390억 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45만 명, 120억 원이 증가하며 올여름 최고 수준의 수치를 보였다.
특히 한국영화의 반격이 강하게 나타난 한 주였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65.5%로, 7월 이후 처음으로 외화를 압도했다. 개봉작 수는 9편으로 전주와 같았지만, 관객 수는 269만 명, 매출은 248억 원으로 급등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좀비딸>의 돋보이는 개봉 성적이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독립•예술영화와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작품들의 균형 잡힌 흥행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외국영화는 개봉작 수가 43편으로 크게 늘었지만, 관객 수는 142만 명, 매출은 141억 원에 그치며 점유율 34.5%를 기록했다. 상영작 수 증가 대비 관객 동원력이 약화된 모습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점유율 역전과 함께, 여름 대작과 가족 콘텐츠, 독립예술영화가 고르게 호응을 얻으며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 전체 | 한국 | 외국 | ||||||||
---|---|---|---|---|---|---|---|---|---|---|---|
개봉편수 | 매출액(억 원) | 관객수(만 명)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
8월 2주차 | 18 | 294 | 300 | 9 | 177 | 187 | 62.2% | 9 | 117 | 113 | 37.8% |
8월 1주차 | 52 | 390 | 412 | 9 | 248 | 269 | 65.5% | 43 | 141 | 142 | 34.5% |
7월 4주차 | 22 | 270 | 267 | 9 | 125 | 128 | 47.8% | 13 | 145 | 139 | 52.2% |
7월 3주차 | 25 | 221 | 223 | 14 | 71 | 74 | 33.3% | 11 | 149 | 149 | 6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