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주간 박스오피스
3월 2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6-03-17
3월 2주차 극장가는 〈왕과 사는 남자〉가 계속해서 정상을 지킨 가운데, 상위권을 한국영화가 대거 점령하며 국내 작품 중심의 흐름이 이어진 한 주였다. 신작 〈삼악도〉의 진입과 기존 개봉작의 흥행이 맞물리며 박스오피스 구도가 재편됐다.
1위는 〈왕과 사는 남자〉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박지훈,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역사 드라마로, 계유정난 이후 영월로 유배된 어린 왕 단종과 그를 감시해야 하는 촌장 엄흥도의 관계를 그렸다. 이번 주 19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47만 명에 육박한다.
2위는 3월 4일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호퍼스〉다.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담는 ‘호핑’ 기술을 통해 로봇 비버가 된 소녀가 동물 세계에 잠입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주 2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위는 〈삼악도〉다. 일제강점기 이후 자취를 감춘 사이비 종교를 둘러싼 예언과 비밀이 봉인된 마을에서 목격하게 된 지옥을 그린 작품으로, 3월 11일 개봉과 동시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주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4위는 〈휴민트〉다. 류승완 감독의 첩보물로, 남북한 정보전을 배경으로 조직과 개인의 선택이 충돌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이번 주 4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97만 명이다.
5위는 〈매드 댄스 오피스〉로, 24시간 완벽하게 살아오던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조금 망해버린 인생 앞에서 플라멩코 스텝을 밟으며 몰랐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번 주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월 2주차 흥행 TOP10
왕과 사는 남자
개봉일 2026-02-04
매출액 190억 원
관객수 196만 명
호퍼스
개봉일 2026-03-04
매출액 21억 원
관객수 22만 명
삼악도
개봉일 2026-03-11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6만 명
휴민트
개봉일 2026-02-11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매드 댄스 오피스
개봉일 2026-03-04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신의악단
개봉일 2025-12-31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초속 5센티미터
개봉일 2026-02-25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햄넷
개봉일 2026-02-25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센티멘탈 밸류
개봉일 2026-02-18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투어스 브이알 콘서트 : 러쉬로드
개봉일 2026-03-04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1만 명
3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는 여러 국가의 작품이 상위권을 나눠 차지하며 관객 선택의 폭이 확장된 한 주였다. 드라마와 멜로, 애니메이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이 혼재하며 예술영화 시장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1위는 〈매드 댄스 오피스〉다. 24시간 완벽하게 살아오던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예기치 못한 인생의 균열 앞에서 플라멩코를 통해 새로운 삶의 리듬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주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주간 독립•예술영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명이다.
2위는 일본영화 〈초속 5센티미터〉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해가는 타카키와 아카리의 사랑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그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했다. 이번 주 1만 1천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9만 명이다.
3위는 노르웨이영화 〈센티멘탈 밸류〉다. 영화감독 아버지와 두 딸이 한 편의 영화를 계기로 다시 마주하며 관계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자 98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이다. 누적 관객 수는 6만 명이다.
4위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영화 〈아르코〉다. 무지개를 타고 시간을 가로질러 온 미래의 소년 ‘아르코’와 잿빛 지구에서 푸른 내일을 꿈꾸는 소녀 ‘아이리스’의 모험과 우정을 담았다.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 제작했고, 2025년 안시애니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부문 크리스탈상(작품상) 수상작이다.
5위는 이탈리아영화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다. 1946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여성 참정권의 역사적 순간을 조명하며 사회적 변화를 그려낸 작품이다.
3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매드 댄스 오피스
개봉일 2026-03-04
매출액 138백만 원
관객수 16천 명
초속 5센티미터
개봉일 2026-02-25
매출액 99백만 원
관객수 11천 명
센티멘탈 밸류
개봉일 2026-02-18
매출액 93백만 원
관객수 9천 명
아르코
개봉일 2026-03-11
매출액 64백만 원
관객수 7천 명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개봉일 2026-03-04
매출액 51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다이 마이 러브
개봉일 2026-03-04
매출액 42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부흥
개봉일 2026-01-01
매출액 17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렌탈 패밀리: 가족을 빌려드립니다
개봉일 2026-02-25
매출액 12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시라트
개봉일 2026-01-21
매출액 10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몬테크리스토 백작
개봉일 2026-02-13
매출액 8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6년 3월 2주차 극장가는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완만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 관객 수는 250만 명, 매출은 246억 원으로, 전주(3월 1주차) 285만 명, 279억 원 대비 각각 35만 명, 33억 원 감소했다.
개봉작 수는 총 13편으로 전주(16편) 대비 줄었다. 한국영화는 3편이 상영되어 211만 명의 관객과 2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84.3%로, 전주(85.4%) 대비 1.1%p 하락했으나 여전히 80%대를 유지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갔다.
외국영화는 10편이 상영되어 39만 명의 관객, 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은 15.7%로 전주(14.6%) 대비 1.1%p 상승하며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다만 전체 흥행 규모는 전주 대비 축소된 상황이다. 최근 4주간 흐름을 보면 2월 3주차 505만 명(499억 원)을 정점으로 2월 4주차 420만 명, 3월 1주차 285만 명, 3월 2주차 250만 명으로 단계적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95.0%에서 84.3%까지 완만히 하락했으나 여전히 80% 이상을 유지하며 우위를 지키는 양상이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2026년 3월 16일 조회 기준)
| 기간 | 전체 | 한국 | 외국 | ||||||||
|---|---|---|---|---|---|---|---|---|---|---|---|
| 개봉편수 | 매출액(억 원) | 관객수(만 명)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
| 3월 2주차 | 13 | 246 | 250 | 3 | 205 | 211 | 84.3% | 10 | 41 | 39 | 15.7% |
| 3월 1주차 | 16 | 279 | 285 | 4 | 238 | 244 | 85.4% | 12 | 41 | 42 | 14.6% |
| 2월 4주차 | 65 | 404 | 420 | 20 | 369 | 385 | 91.5% | 45 | 35 | 36 | 8.5% |
| 2월 3주차 | 42 | 499 | 505 | 5 | 474 | 480 | 95.0% | 37 | 26 | 25 |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