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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r No

따뜻한 시선, But 무너진 캐릭터…
<로기완>의 명과 암

<로기완>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홍수정 평론가 대담

진행
이은지(웹매거진 한국영화 편집장)
사진
임익순,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한다. 디테일에 차이는 있지만 두 작품 모두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을 주인공으로 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기완의 여정을 담는다. 영화에서는 삶에 대한 희망을 품은 남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의 로맨스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말았다. 공개 2주 차 글로벌 TOP 10(비영어) 1위를 석권하고, 31개국 TOP 10 진입 쾌거를 이뤘지만,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성에 대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자의 시선은 살릴 만했던 영화 <로기완>을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홍수정 평론가와 함께 살펴봤다.

홍수정 영화평론가와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Q

<로기완>이 공개 2주 차에 글로벌 비영어권 TOP 1위를 차지하면서 31개국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작품이 전하는 위로가 전 세계적으로 통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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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한마디로 표현하면 ‘로맨스에서 로(路)를 잃다’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로’는 로기완을 뜻한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작중 화자인 김 작가가 로기완(송중기)을 ‘로’라고 부른다. 후반부에 가면 로기완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왜 계속해서 ‘로’라고 부르는지 생각해보면 ‘길 로’자의 의미로 부르는 게 아닐까 싶다. 로기완은 북한에서 태어나 중국의 연길로 도망을 간다. 이후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받고 영화에서는 마다가스카로, 소설에서는 런던으로 간다. 계속해서 길 위에 있는 그런 의미로 ‘로’라고 부르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로기완이 길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로맨스를 강조하다 길을 잃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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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한 줄 평을 한다면 야심 찬 기획, 무성의한 진행, 부유하는 이미지라고 말하고 싶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 영화로만 평가해야겠지만, 마리(최성은)라는 캐릭터가 로기완을 받쳐주기 위해 편의적으로 설정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디테일하지 못한 투박한 서사에 미드저니(AI 그림 사이트)가 만들었을 법한 예쁘지만, 상투적인 화면들이 계속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다.

Q

김희진 감독은 단편 <수학여행>으로 각종 영화제에서(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작품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소외된 이들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들을 연이어 연출했는데, 그가 소외된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다루는 방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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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수학여행>을 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김희진 감독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있기 때문에 소설 <로기완을 만나다>를 각색하고 연출까지 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로기완>만 봤을 땐, 소외된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방식이 신선하거나 독창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특히 마리 캐릭터 같은 경우 그가 왜 삶의 의욕을 잃게 됐는지, 왜 범죄 조직에 몸을 담게 됐는지 등이 피상적으로 그려졌고, 너무 편의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해 봤다. 만약 김희진 감독이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방점을 찍는 연출이 특징이라면 과감히 로맨스를 포기하고 원작에 있는 김 작가의 이야기 등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각색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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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감독이 소외된 이들에게 눈길을 보내고 꾸준히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저 역시 전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했을 때 아무리 적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도 일반적으로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이 봤을 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성과 연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로기완>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로기완이 엄마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품고 벨기에까지 와서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데 난민 재판 도중 뛰쳐나가는 모습은, 물론 극 초반 친구를 위해 나섰다가 위기에 빠지는 모습으로 충동성이 있는 캐릭터라는 점을 설명해 그럴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면서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결국, 보편성으로 확정되지 않고 소수의 이야기에 머무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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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서 잠깐씩 언급한 부분이긴 한데, 로기완과 마리의 로맨스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어떻게 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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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기완이 새롭게 자리 잡은 땅을 떠날 이유가 필요했고, 납득할 만한 이야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더라. 사랑이라는 감정 말고는 다른 게 있을까 싶었다. 또 로기완 역에 송중기를 캐스팅하고 러브라인이 있어야 관객들에게 좀 더 호기심을 살 수 있으니까. 원작 소설에서도 필리핀 불법 체류자 라이카와 사랑을 하는 부분이 간접적으로 그려지긴 한다. 아마 거기서 아이디어를 갖고 왔을 것 같다. 로맨스를 넣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못 넣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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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저 역시 러브라인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로기완 상황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딱히 무리이거나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러브라인이 이야기 자체의 줄기를 틀어버리고 설득력을 떨어뜨릴 정도로 방해가 되니 문제다. 기완의 경우 엄마의 유지를 받들고 생존을 위해 이 땅(벨기에)에 왔으면서 그 결정적인 난민 재판의 순간 마리의 표정을 회상하고 갑자기 뛰쳐나간다. 좀 무책임해 보이고 러브라인에 핑계를 댄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도 적당한 끝을 찾지 못해 러브라인으로 손쉽게 회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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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기완과 마리의 러브라인이 공감을 얻지 못했을까에 대해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최근 성공한 디아스포라 작품을 살펴보면 <성난사람들(비프)>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이민 문제와 이민자들의 분노를 굉장히 디테일하게 잘 담아냈고,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민자의 정체성과 인연이라는 한국적 감정을 잘 녹여냈다. <파친코> 역시 한국의 아픈 역사에 관한 이야기고, <미나리>는 이민 1세대의 미국 정착기를 잘 그려냈다. 이처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와 각각의 캐릭터가 잘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로기완>은 그런 점에서 좀 아쉽다. 이유는 마리가 이민자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기완과의 로맨스를 위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같기도 하다. 불법도박 사격, 마약, 범죄 조직 등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에 실패했다. 그런 이유로 절망 끝에서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살려는 청년 기완과 마리의 사랑이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Q

이들이 사랑에 빠지기까지의 과정이 다소 덜컹거린다는 평도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이 같은 평에 동의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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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사실 초반 마리가 기완의 지갑을 훔쳤는데 이런 설정들이 좀 모순처럼 느껴져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지갑을 훔친 사람이 일을 하라고 훈수를 둔다. 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로기완)을 집에 들이고 옷을 빌려준다. 기완은 마리가 주는 옷을 입고 나간다. 둘 사이에 어떤 이성 간의 긴장이 있었다 하더라도 너무 무리한 전개다. 단순하게 기완이 외로웠을 때 한 여자(마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마리의 많은 선택이 되게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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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아마 둘의 감정이 처음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기완이 몸을 씻고 나왔을 때 마리가 무심하게 옷을 챙겨주는 부분인 것 같다. 이때 감독은 (마리를 연기한) 최성은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들어간다. 또 기완의 방에서 마리와 식사를 하던 중 중국인이 차를 마시라며 돌아다니는 장면이 있다. 두 사람이 문 앞에서 가깝게 호흡을 하는데 영화 <화양연화>의 한 장면처럼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다. 세 번째가 마리가 약을 했을 때 기완이 자기도 먹고 기절해서 일어난 뒤 함께 살면서 잠자리도 하게 된다. 그 후 난민 재판이 나오는데, 그러니까 (두 사람의 감정을) 하나, 둘, 셋 보여주고 난민 재판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두 사람의 감정이 잘 쌓였다면 기완이 난민 재판 도중 뛰쳐나가는 게 이해가 될 텐데, 너무 기계적으로 넣어두니 이들이 사랑에 빠지기까지의 과정이 덜컹거릴 수밖에 없다. 베드신도 마찬가지다. 빌드업을 잘했다면 이 역시 잘 넘어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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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송중기는 전작 <화란>이 있긴 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그의 연기는 어떻게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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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기자가 아닌 지인이 ‘송중기인 줄 모르고 봤다’고 할 정도로 로기완의 외적인 부분부터 사투리 연기까지 잘 흡착된 게 아닌가 싶다. 또 자신의 개런티를 안 받으면서까지 <화란>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적으로 도전을 하는 모습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등을 보면 해외 오디션에 지원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도전하는 자세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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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영화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미묘하게 더 자연스럽고 연기를 잘해서 좋게 봤다. 송중기 씨가 <빈센조>나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스마트한 캐릭터도 어울리지만, <로기완>이나 <늑대소년>처럼 어수룩하고 애처롭지만, 동물적인 면모가 부각 되는 캐릭터들을 한 번씩 연기한다. 이는 송중기 배우의 얼굴에 소년의 모습이나 투명한 느낌이 눈에 띄어서 많이 들어올 수도 있고, 반대로 송중기 씨가 캐스팅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캐릭터로 디벨롭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졸업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늑대소년>과 기시감이 들었고, 그런 방향으로 소모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른 면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Q

영화의 아쉬운 부분을 언급할 때 마리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 캐릭터만 놓고 본다면 어땠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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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가장 큰 문제는 마리의 성장 배경과 가정환경, 그의 선택들이 서로 맞지 않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혹은 러브라인을 편의적으로 넣기 위해 수단처럼 활용되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 사실 한국 관객들이 러브라인을 싫어하지 않고 젊은 청춘의 충동적인 선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극적인 전개를 위해 수단화된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거부감이 드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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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원작 소설에서 특정 부분을 합쳐서 만든 캐릭터다 보니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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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들 외에 또 논의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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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로기완과 함께 벨기에 정육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 선주 역의) 이상희 배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사투리도 정말 잘하고 정말 조선족 같았다. 또 기완을 무심한 듯 잘 챙겨주는 연기가 압권이었다. 모든 행동이 이해되고 납득이 가는 캐릭터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임에도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이상희 배우가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 극 초반 나오는 기완의 외삼촌 은철을 연기한 서현우 배우도 좋았다. 자기 조카인 기완에게 꼭 살아남으라고 절규하는 연기가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사실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다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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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나 역시 이상희 배우가 연기한 선주 캐릭터가 유일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굉장히 인간적이지만 환경 때문에 냉혹한 선택을 하고, 또 자신이 할 수 있는 선까지는 도와준다는 일관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서 납득이 됐다.

Q

연출을 맡은 김희진 감독은 어떤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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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감독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 소수의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 는 자세는 좋다. 그런 감독들이 충무로에 많아질수록 한국 영화계가 튼튼해지고 풍성해진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조직폭력배나 불법도박, 마약 등이 나오는 이야기보다는 좀 더 감독의 색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작품을 하면 어떨까. 충분한 능력이 있으니 장점을 살리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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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로기완>은 기획 영화같은 느낌이 있다. 감독 성격을 제대로 드러내는 장편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번 작품만으로는 어떤 평가를 내리기 힘들 것 같다. 앞서 연출한 단편들이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 한 번 더 보고 싶다.

Q

끝으로 <로기완>을 한마디로 평가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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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대담 처음에 말했던 것과 같다. ‘로맨스에서 로(路)를 잃다’라고 평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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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평론가

저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야심찬 기획, 무성의한 진행, 부유한 이미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Yes or No 중에 No이긴 하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남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