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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7월 2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국경제매거진 기자)
2025-07-15
2025년 7월 둘째 주,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차지했다. 전주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이번 주에도 68만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매출은 64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4만 명이다. 공룡과 인간의 공존을 다룬 생존 서사가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흡입력을 보이고 있다.
2위는 DC 슈퍼히어로 영화 <슈퍼맨>이다. 제임스 건이 DC의 수장이 된 이후 새로운 배우와 설정으로 리부트된 작품으로, 7월 9일 개봉 직후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리즈 팬들과 가족 단위 관객층이 고르게 유입되며 흥행 순항 중이다.
3위는 한국 심리 스릴러 <노이즈>다. 층간소음 공포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이번 주 5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선전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18만 명이다.
4위는 <F1 더 무비>다. 실제 F1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낸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로, 이번 주 43만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매출 44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1만 명을 돌파했다.
5위는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 리메이크다. 이번 주 7만 명의 관객을 더하며 매출은 7억 원, 누적 관객 수는 176만 명을 넘어섰다. 장기 상영 효과와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관람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주 극장가는 외화 중심의 박스오피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슈퍼맨>이 새롭게 합류하며 경쟁 구도가 보다 다채로워졌다. 7월 말 이후 한국영화 대작들의 개봉을 앞두고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7월 2주차 흥행 TOP10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개봉일 2025-07-02
매출액 64억 원
관객수 68만 명
슈퍼맨
개봉일 2025-07-09
매출액 56억 원
관객수 55만 명
노이즈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50억 원
관객수 51만 명
F1 더 무비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44억 원
관객수 43만 명
드래곤 길들이기
개봉일 2025-06-06
매출액 7억 원
관객수 7만 명
괴기열차
개봉일 2025-07-09
매출액 6억 원
관객수 7만 명
엘리오
개봉일 2025-06-18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5만 명
신명
개봉일 2025-06-02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무명 無名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하이파이브
개봉일 2025-05-30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2025년 7월 둘째 주, 독립·예술영화 1위는 <무명 無名>이다. 일제강점기, 고통받는 조선에 복음을 전한 일본인 선교사들의 실화를 그린 감동 드라마로, 이름 없이 사랑만을 남긴 ‘무명’ 선교사들의 희생과 신념을 담아낸다. 이번 주 1억 원의 매출과 1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6만 명을 넘어섰다.
2위는 <우리들의 교복시절>이다. 대만 청춘 드라마로, 교복을 입고 생활하던 시절의 첫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풋풋한 감정선과 현실적인 공감대를 자극하며, 대만 특유의 섬세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3위는 한국 독립영화 <봄밤>이다. 국어교사였던 영경과 철공소를 운영하던 수환, 각자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알코올과 병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며 조용히 함께하는 시간을 그렸다.
4위는 <여름이 지나가면>이다. 서울에서 소도시로 이사 온 초등학생 기준과 동네 형제 영준•영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성장 드라마다. 아이들 세계의 미묘한 갈등과 우정, 그 여름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리고 섬뜩하게 담아낸 영화다.
5위는 프랑스 코미디·범죄 영화 <발코니의 여자들>이다. 한여름 밤, 마르세유의 발코니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세 여자의 범죄 모의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배우 노에미 메를랑이 연출을, 감독이었던 셀린 시아마가 공동제작 및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번 주 독립·예술영화 시장은 한국,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작품들이 고루 분포했다. 대규모 상업영화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독립·예술영화만의 색채와 깊이를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7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무명 無名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98백만 원
관객수 10천 명
우리들의 교복시절
개봉일 2025-07-11
매출액 45백만 원
관객수 5천 명
봄밤
개봉일 2025-07-09
매출액 36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여름이 지나가면
개봉일 2025-07-09
매출액 34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발코니의 여자들
개봉일 2025-07-09
매출액 24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해피엔드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18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퀴어
개봉일 2025-06-20
매출액 16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바다호랑이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13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후레루.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5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네이키드 런치
개봉일2025-06-25
매출액 5백만 원
관객수 5백 명
2025년 7월 둘째 주, 극장가는 여름 시즌 본격 경쟁 구도로 진입하며 전주 대비 다시 한번 관객과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255만 명, 매출액은 252억 원으로, 모두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한국영화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국내 영화 점유율이 25.8%까지 회복됐다.
이번 주 개봉작은 총 17편으로, 이 중 한국영화가 13편을 차지해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관객 수는 66만 명, 매출은 66억 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10만 명, 12억 원 증가했다. 독립·예술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관객과 만나며 시장 점유율도 전주 대비 3.5%p 상승했다.
다만 외화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외국영화 관객 수는 189만 명, 매출액은 186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74.2%를 차지했다. 특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F1 더 무비> 등 외화 블록버스터들이 견고한 흥행세를 유지하며 전체 박스오피스를 주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영화의 신작 라인업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 외화 중심의 흐름 속에서도 점유율 반등을 이끌어낸 것이 이번 주 극장가의 주요 특징이다. 7월 중순 이후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등 주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본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극장가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 전체 | 한국 | 외국 | ||||||||
---|---|---|---|---|---|---|---|---|---|---|---|
개봉편수 | 매출액(억 원) | 관객수(만 명)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
7월 2주차 | 17 | 252 | 255 | 13 | 66 | 66 | 25.8% | 4 | 186 | 189 | 74.2% |
7월 1주차 | 11 | 248 | 252 | 1 | 54 | 56 | 22.3% | 10 | 193 | 196 | 77.7% |
6월 5주차 | 35 | 157 | 161 | 11 | 39 | 42 | 26.0% | 24 | 117 | 119 | 74.0% |
6월 4주차 | 18 | 139 | 144 | 11 | 38 | 39 | 27.3% | 7 | 100 | 105 | 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