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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6월 2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6-06-16
6월 2주차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굳건한 독주 속에 할리우드 거장의 신작이 가세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상위권 톱5 중 1, 2위는 굳건한 티켓 파워를 과시한 한국영화가 차지했으며, 나머지 세 자리는 SF·공포·전기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앞세운 할리우드 영화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위는 4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킨 〈군체〉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봉쇄된 초고층 빌딩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주 49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하고 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521만 명이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자리를 지킨 코미디 음악영화 〈와일드 씽〉이다.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 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무모한 재기 도전을 그렸다. 이번 주 3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31억 원의 매출을 기록,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7만 명이다.
3위는 개봉 첫 주 상위권에 진입한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다시 한번 주전공인 외계인 소재로 돌아와 화제를 모은 SF 스릴러 영화로, 지구에 도달한 외계 존재의 비밀 메시지와 이를 은폐하려는 정부의 음모를 파헤치는 한 과학자의 사투를 그렸다. 이번 주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위는 미국 공포영화 〈백룸〉이다. 노란 벽면과 끝없는 형광등 아래 펼쳐진 기이한 공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한 클락과 메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20대 유튜버 출신 감독의 데뷔작으로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박스오피스 흥행을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심리적 공포감으로 공포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 18만 명의 관객과 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98만 명이다.
5위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마이클〉이다. 친조카인 자파 잭슨이 주연을 맡아 생전의 경이로운 무대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이번 주 5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59만 명이다.
6월 2주차 흥행 TOP10
군체
개봉일 2026-05-21
매출액 49억 원
관객수 49만 명
와일드 씽
개봉일 2026-06-03
매출액 31억 원
관객수 33만 명
디스클로저 데이
개봉일 2026-06-10
매출액 21억 원
관객수 19만 명
백룸
개봉일 2026-05-27
매출액 19억 원
관객수 18만 명
마이클
개봉일 2026-05-13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상자 속의 양
개봉일 2026-06-10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3만 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개봉일 2026-05-29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개봉일 2026-05-27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대쉬: 퀀텀 리프] 앙코르 인 시네마
개봉일 2026-06-03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1만 명
너바나 더 밴드 :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개봉일 2026-05-20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6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극장가는 다채로운 국적과 장르의 영화들이 상위권에서 촘촘한 경쟁을 벌이며 다양성 있는 영화들의 깊이 있는 매력을 과시한 한 주였다.
1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이다.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7세 설정 휴머노이드가 가족이 된다는 것의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6월 10일 개봉 이후 이번 주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억 7천4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신작의 공세에 밀려 한 단계 하락한 캐나다영화 〈너바나 더 밴드 :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이다. 전설적인 록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인디 밴드 콤비 맷과 제이의 황당하고 유쾌한 여정을 담아 평단의 극찬을 받은 코미디 작품이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명이다.
3위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상승해 역주행에 성공한 영국영화 〈뒷자리에 태워줘〉다. 7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각본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해리 라이튼 감독의 비범한 퀴어 로맨스 데뷔작이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명이다.
4위는 지난주 차트에 새롭게 진입한 이후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 중인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이다. 김초엽 작가의 베스트셀러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수록작 중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한 한국 감성 SF 애니메이션으로, 디스토피아 속 아름다운 연대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 수는 1만 명이다.
5위는 독일 애니메이션 〈돌핀보이: 푸른 바다의 수호자〉다. 돌고래 가족의 보살핌 속에 바다의 히어로로 성장한 ‘돌핀보이’가 악당에게 납치된 아빠를 구하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바닷속 친구들과 괴물섬으로 환상적인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명이다.
6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상자 속의 양
개봉일 2026-06-10
매출액 274백만 원
관객수 30천 명
너바나 더 밴드 :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개봉일 2026-05-20
매출액 80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뒷자리에 태워줘
개봉일 2026-05-27
매출액 32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개봉일 2026-06-03
매출액 29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돌핀보이: 푸른 바다의 수호자
개봉일 2026-06-03
매출액 30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울프 토템
개봉일 2026-06-10
매출액 28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이반리 장만옥
개봉일 2026-06-10
매출액 21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고독의 오후
개봉일 2026-06-03
매출액 19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란 12.3
개봉일 2026-04-22
매출액 17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유레카
개봉일 2026-05-27
매출액 18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2026년 6월 2주차 극장가는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주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극장 전체 관객 수는 145만 명, 매출액은 147억 원으로, 전주(6월 1주차) 270만 명, 275억 원 대비 각각 125만 명, 128억 원이 감소하며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개봉작 수는 총 13편으로 전주(12편)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극장가 흥행을 주도할 만한 대형 신작의 부재가 전체 시장 규모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2편이 개봉 및 상영되며 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8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록 관객 수 자체는 전주(190만 명)보다 크게 줄었으나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외국영화를 앞서며 시장 내 우위를 유지했다. 다만,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주(70.5%) 대비 9.8%p 하락한 60.7%를 기록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반면 외국영화는 점유율 면에서 반등을 이뤄냈다. 외국영화는 총 11편이 상영되며 57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매출액은 60억 원을 기록했다. 관객 수와 매출액의 절대적인 수치는 전주(79만 명, 83억 원)보다 감소했으나, 한국영화의 기세가 한풀 꺾인 틈을 타 점유율을 전주(29.5%) 대비 9.8%p 끌어올린 39.3%로 회복하며 30%대를 다시 돌파했다.
최근 4주간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극장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월 4주차에 31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주차에 246만 명으로 하락했던 극장 전체 관객 수는 6월 1주차에 270만 명으로 일시적 반등을 이뤄냈으나, 6월 2주차 들어 145만 명으로 최근 한 달 중 최저점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영화 점유율 역시 5월 4주차 68.9%에서 6월 1주차 70.5%까지 치솟으며 압도적인 주도권을 잡았으나, 2주차에 다시 60.7%로 내려앉으면서 외국영화(39.3%)와의 격차가 다소 좁혀진 채 한 주를 마무리했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2026년 6월 15일 조회 기준)
| 기간 | 전체 | 한국 | 외국 | ||||||||
|---|---|---|---|---|---|---|---|---|---|---|---|
| 개봉편수 | 매출액(억 원) | 관객수(만 명)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
| 6월 2주차 | 13 | 147 | 154 | 2 | 88 | 88 | 60.7% | 11 | 60 | 57 | 39.3% |
| 6월 1주차 | 12 | 275 | 270 | 6 | 192 | 190 | 70.5% | 6 | 83 | 79 | 29.5% |
| 5월 5주차 | 21 | 260 | 246 | 3 | 161 | 156 | 63.4% | 18 | 98 | 90 | 36.6% |
| 5월 4주차 | 13 | 341 | 311 | 10 | 236 | 214 | 68.9% | 3 | 105 | 97 | 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