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개봉한 <위키드>가 한 주간 관객 수 65만 명을 동원하며 11월 4주차(11월 18일~11월 24일)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위키드>는 자신의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가 우정을 쌓으며 맞닥뜨리는 위기와 모험을 그린 뮤지컬 영화이다. 미국의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1995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해 한 주간 관객 수 34만5,000명을 동원한 한국영화 <히든페이스>가 차지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는 밀실 스릴러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지난 한 주 간 28만5,00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4위, 5위는 각각 <청설>과 <사흘>이다.

독립•예술영화 1위는 11월 20일 개봉작 <미망>으로 지난 한 주간 관객 수 4,200명을 동원했다. 김태양 감독의 장편 데뷔작 <미망>은 오래된 공간에 각인된 기억과 지나간 인연과 현재의 일상에 관한 아름다운 로드무비로, 3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전장의 크리스마스>로 지난 한 주간 4,000명을 동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자와섬의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서 극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상극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데이빗 보위와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가 한 자리에 모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1983년 영화지만 국내에서는 뒤늦은 첫 정식 개봉이다.

3위는 11월 6일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지난 한 주간 3,6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공포를 유쾌하게 비튼 호러 코미디이다.
4위와 5위는 각각 <한 채>와 <킹덤4: 대장군의 귀환>이다.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은 아래와 같다.

11월 4주차 전체 개봉 편수는 16편으로, 지난주의 13편보다 3편 늘어났다. 매출액은 지난주(126억 원) 대비 34.9% 증가한 170억 원이다. 관객 수도 지난주 133만 명보다 45만 명이 증가한 178만 명이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