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첫째 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히트맨2>가 1위를 차지했다. 1월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2020년 개봉했던 <히트맨>의 속편으로, 국정원 요원 출신 웹툰 작가의 신작 연재를 둘러싼 소동을 그린다. 한 주간 33억 원의 매출과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액션 코미디 장르의 강세를 입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2만 명이다.

2위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올랐다. 21억 원의 매출과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주보다 한 계단 역주행했다. 누적 관객수는 57만 명이다. 주걸륜 주연의 2008년작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판타지 음악 로맨스로, 도경수가 주연을 맡아 감성적인 연출과 섬세한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3위는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오컬트 미스터리 <검은 사제들>의 여성 버전으로 일컬어지며, 송혜교, 전여빈이 주연을 맡았다. 한 주간 16억 원의 매출, 17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 160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4위는 <브로큰>, 5위는 <하얼빈>이다.

2월 1주차 흥행 TOP10은 아래와 같다.

한편, 독립·예술영화 부문에서는 <서브스턴스>가 1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5,3000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1일 개봉 이후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누적 관객 수 43만 명을 돌파했다. 독립예술외화로서는 기록적인 흥행이다.

2위는 네덜란드산 애니메이션 <꼬마 판다 팡의 아프리카 대모험>(8천 명),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2>(6천 명)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관한 프랑스영화 <애니멀 킹덤>(3천 명), 이탈리아 천재 화가 카라바조를 소재로 다룬 <카라바조의 그림자>(2천 명)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은 아래와 같다.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한 주간 전체 개봉 편수는 14편이며, 이 중 한국 영화는 9편, 외국 영화는 5편이었다. 해당 기간 동안 전체 매출액은 117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 영화의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한 주간 총 관객 수는 121만 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99만 명, 외국 영화는 23만 명으로, 한국 영화의 강세를 보여주었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