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SPECIAL
NEW 선택 아닌 생존의 승부수
극장가 '단독 개봉'이 말해주는 것
2025-05-02
COMMING SOON '다시, 극장에서 만나다
엔데믹 이후 변화된 독립예술영화 극장 사례와 단관 극장 운영 전략
2025-05-16
PEOPLE
NEW “오랫동안 꾸준히 존재하고 싶다”
로커스(LOCUS) 황수진 부사장
2025-05-02
COMMING SOON 경계 없는 서사, 장르 너머의 리더십
<약한 영웅2> 기획 총괄 크리에이터 한준희 감독
2025-05-16
READING
COMMING SOON <파과> 'Yes or No' 대담
여성 킬러 캐릭터의 진화와 한국영화에서의 재현
2025-05-16
COMMING SOON 침묵의 수면 아래, 소년은 헤엄친다
<보이 인더 풀>
2025-05-16
GLOBAL
KOFIC STORY
BOX OFFICE
주간 박스오피스
5월 1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국경제매거진 기자)
2025-05-08
2025년 5월 첫째 주 극장가는 한국 범죄드라마 <야당>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 4월 16일 개봉한 <야당>은 69억 원의 매출과 74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38만 명을 기록했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청년이 검사와 거래를 맺고 비선 정보원 ‘야당’으로 활동하는 범죄극으로, 권력과 정의의 충돌을 날카롭게 그려낸 영화다.
2위는 한국 액션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차지했다. 4월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마동석이 악령 사냥꾼으로 등장하는 오컬트 액션물로, 개봉 첫 주 45억 원의 매출과 50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마동석이 제작하고 출연한 영화로, 강력한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이 젊은 관객층의 흥미를 끌고 있다.
3위는 4월 30일 개봉한 <썬더볼츠>다. 마블의 신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48억 원의 매출과 4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블 세계관 속 악당 연합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영화로, 기존 히어로 서사와는 다른 팀플레이 중심의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4위는 다. 4월 26일 개봉한 이후 한 주 만에 41억 원의 매출과 44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실사화한 영화로, 픽셀 세계 속 모험을 생동감 있게 재현해 가족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5위는 <파과>가 올랐다. 4월 30일 개봉한 이 작품은 16억 원의 매출과 1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60대 여성 킬러가 생존을 위해 또 다른 킬러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생과 사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중년 여성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 묘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극장가는 한국영화와 글로벌 IP 기반 작품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야당>의 안정적인 흥행세 속에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썬더볼츠*>, <파과> 등 다양한 장르의 도전이 이어졌고,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극장가는 장르와 국적을 넘나드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5월 1주차 흥행 TOP10
야당
개봉일 2025-04-16
매출액 69억 원
관객수 74만 명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45억 원
관객수 50만 명
썬더볼츠*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48억 원
관객수 48만 명
A MINECRAFT MOVIE 마인크래프트 무비
개봉일 2025-04-26
매출액 41억 원
관객수 44만 명
파과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16억 원
관객수 18만 명
승부
개봉일 2025-03-26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3만 명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개봉일 2025-03-13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3만 명
시크릿쥬쥬 마법의 하모니
개봉일 2025-04-26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3만 명
해피엔드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콘클라베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2025년 5월 1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는 신작과 장기 상영작이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1위는 4월 30일 개봉한 일본영화 <해피엔드>가 차지했다. 2억2천만 원의 매출과 2만4천 명의 관객을 기록한 이 작품은 근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고등학생 유타와 재일조선인 친구 코우가 AI 감시 체제에 맞서며 겪는 갈등과 우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하마구치 류스케, 미야케 쇼와 함께 일본 젊은 세대의 주요 감독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네오 소라의 감각적인 연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위는 <콘클라베>다. 교황 선출이라는 경건한 의식을 정치 스릴러로 풀어낸 이 영화는, 권력과 신념의 충돌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며 이번 주 1억8천만 원의 매출과 1만9천 명의 관객을 추가로 기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7일 시작된 실제 ‘콘클라베’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장기 상영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31만 명이다.
3위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다. 윤석열 정부와 비판 언론 간의 긴장 관계를 집중 조명한 뉴스타파 제작 다큐멘터리로, 이번 주 1억5천만 원의 매출과 1만6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정치적 현실을 정면으로 겨냥한 이 작품은 뜨거운 논쟁 속에서도 견조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4위는 인도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다. 2024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자 인도 여성 감독 최초의 칸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뭄바이 병원을 배경으로 여성들의 연대와 독립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5위는 애니메이션 <플로우>다. 대사 없이 자연의 소리와 동물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감성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형식과 따뜻한 정서 덕분에 장기 상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17만 6천 명이다.
이번 주 독립•예술영화 시장은 <해피엔드>의 흥행 데뷔가 돋보였으며, <콘클라베>와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같은 정치•종교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실험이 공존하는 다양한 장르가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한 주였다.
5월 1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해피엔드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219백만 원
관객수 24천 명
콘클라베
개봉일 2025-03-05
매출액 179백만 원
관객수 19천 명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개봉일 2025-04-23
매출액 151백만 원
관객수 16천 명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개봉일 2025-04-239
매출액 46백만 원
관객수 5천 명
플로우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28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볼레로: 불멸의 선율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25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마리아
개봉일 2025-04-16
매출액 23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달팽이의 회고록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19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개봉일 2025-04-23
매출액 10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도적단 소탕작전
개봉일2025-04-12
매출액 7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5월 첫째 주 국내 극장가는 황금연휴 시즌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반적인 관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개봉작 수는 23편으로 전주와 동일했지만, 극장 매출은 242억 원, 관객 수는 259만 명으로 각각 96억 원, 106만 명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영화는 9편의 개봉작으로 140억 원의 매출과 15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체 매출의 59.0%를 점유했다. 이는 전주 대비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절대 관객 수는 5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전히 극장가 흥행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 <야당>,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 등 신작들이 합세하며 박스오피스를 주도했다.
외국영화 역시 반격에 성공했다. 개봉작 수는 14편으로 한국영화보다 많았고, 매출 102억 원, 관객 수 106만 명을 기록하며 점유율 41.0%를 차지했다. 이는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마인크래프트 무비> <썬더볼츠> 등 해외 IP 기반 작품들의 흥행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모처럼의 활기를 되찾았다. 한국영화의 흥행 탄력이 유지될지, 외국영화가 점유율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 전체 | 한국 | 외국 | ||||||||
---|---|---|---|---|---|---|---|---|---|---|---|
개봉편수 | 매출액(억 원) | 관객수(만 명)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개봉편수 | 매출액 | 관객수 | 점유율 | |
5월 1주차 | 23 | 242 | 259 | 9 | 140 | 153 | 59.0% | 14 | 102 | 106 | 41.0% |
4월 5주차 | 23 | 146 | 153 | 9 | 97 | 102 | 66.5% | 14 | 49 | 51 | 33.5% |
4월 4주차 | 10 | 118 | 124 | 4 | 95 | 100 | 80.9% | 6 | 23 | 24 | 19.1% |
4월 3주차 | 23 | 88 | 93 | 5 | 56 | 59 | 63.4% | 18 | 32 | 34 | 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