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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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10월 2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5-10-21

2025년 10월 2주차 박스오피스는 지난 주 대비 전체 관객 수는 감소했지만, 상위권 작품들이 고르게 분포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한국영화의 흥행도 계속되고 있어 다음 주 박스오피스 양상에도 관심이 모인다.

1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다.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을 그린 이 작품은, 원작 <체인소 맨>의 인기 에피소드를 극장판으로 옮겼다. 이번 주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2만 명을 넘어서며 애니메이션 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2위는 지난주 1위였던 <보스>다. 조직원들이 보스 자리를 서로 ‘양보’하며 벌이는 유쾌한 코믹 액션물로,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호평을 받고 있다. 22만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2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누적 관객 수는 226만 명이다.

3위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다. 해고당한 가장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통해 현대인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이다. 이번 주 15만 명을 동원, 1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8만 명이다.

4위는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이다.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 두 주술사의 우정과 비극의 서막을 그린 영화로, 일본 대표 만화가 아쿠타미 게게의 <주술회전> 원작 TV 애니메이션 2기의 핵심 에피소드를 재구성했다. 이번주 12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매출은 12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견고한 팬층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

5위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다. 딸을 납치당한 전직 폭탄 전문가가 과거의 숙적을 추격하는 내용을 그린 액션 스릴러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숀 펜의 연기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8만 명을 추가 동원하며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명이다.

10월 2주차 흥행 TOP10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개봉일 2025-09-24
매출액 40억 원
관객수 38만 명

보스

개봉일 2025-10-03
매출액 21억 원
관객수 22만 명

어쩔수가없다

개봉일 2025-09-24
매출액 14억 원
관객수 15만 명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개봉일 2025-10-16
매출액 12억 원
관객수 12만 명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개봉일 2025-10-01
매출액 9억 원
관객수 8만 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개봉일 2025-08-22
매출액 7억 원
관객수 7만 명

웨폰

개봉일 2025-10-15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연의 편지

개봉일 2025-10-01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3만 명

트론: 아레스

개봉일 2025-10-08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2만 명

중간계

개봉일 2025-10-15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2025년 10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사람 사이의 관계와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들이 관객들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1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차지했다. 한 전학생이 의문의 편지를 따라가며 과거의 기억과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담은 동명의 감성 웹툰이 원작이며, 영상미와 음악이 어우러진 서정적 연출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주 2만 6천 명의 관객을 동원해 2억 4천 4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만 명에 달한다.

2위는 이란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바히드’가 어떤 소리 때문에 자신을 지옥으로 이끌었던 남자를 떠올리면서 시작되는 복수극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답게 섬세한 연출과 묵직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누적 관객 수는 3만 명을 넘어섰다.

3위는 한국영화 <만남의 집>이다. 교도관 태저가 수용자의 장례식장에서 미영의 딸 준영과 마주하게 되며, 서로의 삶에 작지만 깊은 균열이 스며드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세 인물들 사이에 얽힌 인연과 감정이 따뜻하게 펼쳐지는 서사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4위는 한국영화 <사람과 고기>다. 평범한 노인 셋이 ‘고기를 공짜로 먹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작품으로, 박근형, 장용, 예수정까지 세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와 노년의 현실에 대한 진솔한 터치가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 사이에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만 5천 명이다.

5위는 대만영화 <마작>이다. 잠들지 않는 도시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네 명의 타이베이 소년 그리고 한 명의 프랑스 소녀의 위태로운 욕망을 담은 영화로,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이 연출했다. 1996년 영화지만 30여 년만에 국내 개봉해 호평을 받고 있다.

10월 2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연의 편지

개봉일 2025-10-01
매출액 244백만 원
관객수 26천 명

그저 사고였을 뿐

개봉일 2025-10-01
매출액 79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만남의 집

개봉일 2025-10-15
매출액 58백만 원
관객수 7천 명

사람과 고기

개봉일 2025-10-07
매출액 45백만 원
관객수 5천 명

마작

개봉일 2025-10-15
매출액 41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어쩌면 해피엔딩

개봉일 2025-10-02
매출액 32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미러 넘버 3

개봉일 2025-10-01
매출액 26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개봉일 2025-08-13
매출액 12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수학영재 형주

개봉일 2025-10-15
매출액 6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3학년 2학기

개봉일 2025-09-03
매출액 5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10월 2주차 극장가는 개봉작 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체 관객 수는 132만 명, 매출액은 132억 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275만 명, 277억 원 감소했다. 이는 추석 연휴 특수의 자연스러운 반락으로 풀이된다.

한국영화는 총 5편이 개봉해 52만 명의 관객과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록 점유율은 전주(61.9%) 대비 하락한 39.7%를 기록했지만,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며 저력을 보였다. 외국영화는 13편이 개봉해 79만 명의 관객과 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60.3%로 전주(38.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2주차 극장가는 명절 효과가 빠진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외화를 중심으로 관객을 유지하며 하락폭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향후 개봉 예정작들의 관객 반응과 콘텐츠 다양성에 따라 한국영화의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10월 2주차 181321325505239.7%13827960.3%
10월 1주차 234094071024725261.9%1316215538.1%
9월 4주차 222342311014314462.2%12918837.8%
9월 3주차 141571464736947.3%10847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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