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Quick Menu

BOX OFFICE

주간 박스오피스

9월 3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2025-09-23

2025년 9월 셋째 주 극장가는 추석을 앞두고 애니메이션, 스릴러, 공포 등 여러 장르가 고르게 분포되며 관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1위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다. 이번 주 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2억 원의 매출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0년 전 실종됐던 어머니의 유골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좇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감정선과 서스펜스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2만 명이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8월 22일 개봉 이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이번 주에도 33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모았다. 주간 매출은 37억 원으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연출과 감정선이 국내 팬층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480만 명에 달한다.

3위는 <F1 더 무비>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장면과 실제 F1 경기장 로케이션,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출연이 더해져 6월 개봉 이후 3개월 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7만 명의 관객을 모아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511만 명을 넘어섰다.

4위는 <살인자 리포트>다. 연쇄 살인마를 자처한 정신과 의사와 이를 취재하는 기자 사이의 인터뷰로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스릴러로, 이번 주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뷰를 멈추면 누군가 반드시 죽는다’는 설정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명이다.

5위는 <귀시>다. 9월 17일 개봉한 따끈한 신작으로, 공포라는 장르 특유의 밀도와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며 개봉 첫 주부터 상위권에 진입했다. 관객 수는 5만 명, 매출은 5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3주차 흥행 TOP10

얼굴

개봉일 2025-09-11
매출액 42억 원
관객수 41만 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개봉일 2025-08-22
매출액 37억 원
관객수 33만 명

F1 더 무비

개봉일 2025-06-25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7만 명

살인자 리포트

개봉일 2025-09-05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귀시

개봉일 2025-09-17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

개봉일 2025-09-19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컨저링: 마지막 의식

개봉일 2025-09-03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좀비딸

개봉일 2025-07-30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4만 명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일 2025-09-18
매출액 8억 원
관객수 3만 명

홈캠

개봉일 2025-09-10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3만 명

2025년 9월 셋째 주 독립·예술영화 시장 역시 액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관객의 이목을 끌며 활기를 이어갔다. 특히 장르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들이 관객의 취향 저격에 성공하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1위는 한국 공포영화 <홈캠>이다. 전주 1위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이 작품은, 복직을 앞두고 이사한 보험조사관이 딸을 위해 설치한 홈캠에 의문의 여자가 포착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극이다. 이번 주 2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청각 공포 요소를 극대화한 연출과 가족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9천 명이다.

2위는 홍콩영화 <포풍추영>이다. 성룡, 양가휘 주연으로, 첨단 감시망을 뚫고 수십 억을 탈취한 범죄 조직과, 이를 추적하는 소수정예 감시팀의 숨 막히는 추격과 액션을 그린 액션 범죄 블록버스터다. 이 작품은 1만 1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3위는 <바로 지금 여기>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정 투쟁과 현장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석탄 발전 수출 반대 시위를 기점으로 공동체와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기후 재난의 최전선에 선 이들의 삶을 통해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전한다.

4위는 미국 바디 호러 로맨스 <투게더>로, 생물학적 융합을 겪는 커플의 기이한 사랑을 그린다. 3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는 4만 9천 명을 기록했다. 장르적 독창성과 충격 미학으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5위는 말레이시아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타이거 킹>이다. 히어로를 꿈꾸는 소년과 자이언트 호랑이의 모험담을 그린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9월 3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홈캠

개봉일 2025-09-10
매출액 251백만 원
관객수 27천 명

포풍추영

개봉일 2025-09-20
매출액 150백만 원
관객수 11천 명

바로 지금 여기

개봉일 2025-09-17
매출액 64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투게더

개봉일 2025-09-03
매출액 48백만 원
관객수 6천 명

빌리와 용감한 타이거 킹

개봉일 2025-09-11
매출액 29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전력질주

개봉일 2025-09-10
매출액 27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3670

개봉일 2025-09-03
매출액 34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3학년 2학기

개봉일 22025-09-03
매출액 20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비밀일 수밖에

개봉일 2025-09-10
매출액 9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스탑 메이킹 센스

개봉일 2025-08-13
매출액 11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9월 셋째 주 극장가는 전반적인 관객 흐름 둔화와 개봉 편수 축소 속에서도, 일부 한국영화 신작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총 관객 수는 146만 명, 매출액은 157억 원으로, 전주(163만 명, 170억 원) 대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개봉 편수는 14편이다. 여름 성수기였던 8월 5주차(258만명, 260억, 58편)와 비교하면 3주 연속 감소세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의 점유율 상승은 두드러졌다. 지난주 16편에 비해 대폭 줄어든 4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했지만 관객 수는 69만 명을 기록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점유율은 42.5%에서 47.3%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 역시 73억 원으로 외화(84억)와 비슷한 수준까지 근접했다. 개봉 편수는 적었지만, <얼굴> <홈캠> 등 화제작의 흥행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영화는 개봉 편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하락을 보였다. 10편이 개봉해 지난주(4편)보다 늘었음에도, 관객 수는 77만 명으로 지난주(94만 명)에 비해 감소했고 점유율 역시 57.5%에서 52.7%로 하락했다. 매출은 84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3주차는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시기로, 전반적인 극장가는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연휴 특수를 겨냥한 흥행 기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극장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9월 3주차 141571464736947.3%10847752.7%
9월 2주차 2017016316696942.5%41019457.5%
9월 1주차 281791738363621.0%2014313779.0%
8월 5주차 582602589455119.8%4921420780.2%
박스오피스 위클리박스오피스 주간흥행 9월3주차 영화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