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매거진 한국영화

2025년 5월 넷째 주 극장가는 지난주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정상을 지키며 외화 강세가 지속됐다. 1위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개봉 2주차에 107억 원의 매출과 10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전을 그린 이번 작품은 고난도 액션과 첩보 미션의 묘미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4만 명이다.

2위는 <릴로 & 스티치>다.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18억 원의 매출과 19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부터 상위권에 안착했다. 괴생명체 스티치와 소녀 릴로의 우정을 담은 이 작품은 가족 관객층의 선택을 받았다.

3위는 한국 범죄 드라마 <야당>이다. 누명을 쓴 청년이 검사와 거래를 통해 비선 정보원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11억 원의 매출과 11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2만 명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주간 순위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위는 <파과>다. 은퇴를 앞둔 여성 킬러의 마지막 임무를 그린 이 작품은 3억7천만 원의 매출과 3만8천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중년 여성 서사와 감정 밀도가 높은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5위는 ＜A MINECRAFT MOVIE 마인크래프트 무비＞다. 픽셀 블록 세계를 실사로 구현한 이 작품은 이번 주 2억8천만 원의 매출과 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5월 4주차 흥행 TOP10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일 2025-05-17
매출액 107억 원
관객수 108만 명

릴로 & 스티치

개봉일 2025-05-21
매출액 18억 원
관객수 19만 명

야당

개봉일 2025-04-16
매출액 11억 원
관객수 11만 명

파과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A MINECRAFT MOVIE 마인크래프트 무비

개봉일 2025-04-26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3만 명

썬더볼츠＊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개봉일 2025-05-21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개봉일 2025-05-22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개봉일 2025-03-13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2025년 5월 넷째 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일본 청춘 드라마 <해피엔드>다. 근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한 고등학생 유타와 재일조선인 친구 코우의 우정과 저항을 그린 이 작품은 이번 주 1억5천만 원의 매출과 1만5천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감시 사회와 정체성의 문제를 섬세하게 다룬 네오 소라 감독의 연출력이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9만5천 명이다.

2위는 다큐멘터리 <다시 만날, 조국>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의 법적 대응 과정을 통해한국 사법 시스템과 언론 현실을 되짚는 작품이다. 이번 주 1억1천만 원의 매출과 1만2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3위는 <그리드맨 유니버스>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그리드맨>과 <다이나제논>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극장판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위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오랜 연인의 부모 집에 방문하게 된 30대 시인의 하루를 담았다. 감정의 거리감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단조로운 일상 속 불편한 긴장감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영화다.

5위는 <세븐 베일즈>가 차지했다. 오페라 연출가인 주인공이 과거의 트라우마와 맞서며 심리적 장벽을 벗어가는 과정을 그린 심리 드라마다.

5월 4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해피엔드

개봉일 2025-04-30
매출액 153백만 원
관객수 15천 명

다시 만날, 조국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106백만 원
관객수 12천 명

그리드맨 유니버스

개봉일 2025-05-21
매출액 45백만 원
관객수 5천 명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15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세븐 베일즈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11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고양이 수비대: 모나리자를 지켜라!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12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케이 넘버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11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콘클라베

개봉일 2025-03-05
매출액 11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보이 인 더 풀

개봉일 2025-05-14
매출액 12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개봉일2025-04-23
매출액 8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5년 5월 넷째 주 극장가는 외국영화가 전체 시장의 86.5%를 점유하며 극장가를 사실상 장악한 한 주였다. 전체 관객 수는 167만 명, 극장 매출은 164억 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소폭 증가했지만, 한국영화는 크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번 주 개봉작 수는 총 16편으로 전주보다 4편 증가했지만, 한국영화는 9편으로 2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점유율 13.5%에 그쳤다. 이는 5월 1주차(59.0%) 대비 45.5%p 하락한 수치로, 한 달 사이 극장 개봉작 가운데 한국영화의 입지가 눈에 띄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야당>, <파과> 등 기존 흥행작들의 관객 유입이 급격히 줄었고, 새로운 흥행작이 부재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영화는 7편의 개봉작으로 14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매출 143억 원과 점유율 86.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4%p 이상 상승한 수치이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2주 연속 흥행과 가족 관객을 타깃으로 한 <릴로 & 스티치> 같은 신작이 주요 원동력이 됐다.

이번 주 극장가는 사실상 외화 중심의 박스오피스 판세가 굳어지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영화의 회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콘텐츠 다양성과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기간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5월 4주차	16	164	167	9	21	22	13.5%	7	143	145	86.5%
5월 3주차	12	148	151	4	41	43	28.2%	8	107	108	71.8%
5월 2주차	13	209	215	8	114	118	54.6%	5	95	98	45.4%
5월 1주차	23	242	259	9	140	153	59.0%	14	102	106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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