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둘째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차지했다. 2월 12일 개봉한 이 영화는 799억 원의 매출과 79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대표하는 히어로가 펼치는 액션과 정치적 음모가 얽힌 스토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2위에는 한국영화 <히트맨2>가 올랐다. 1월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작 <히트맨>(2020)의 속편으로, 국정원 요원 출신 웹툰 작가가 또다시 벌이는 코믹 액션을 그린다. 13억 원대의 매출과 14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46만 명을 돌파했다.

3위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1월 27일 개봉 이후 13억 원의 매출과 1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2008년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도경수가 주연을 맡아 감성적인 연출과 섬세한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1만 명을 기록했다.

4위는 오컬트 스릴러 <검은 수녀들>이다. <검은 사제들>의 여성 버전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송혜교, 전여빈이 주연을 맡아 강렬한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개봉 이후 15억 원대의 누적 매출과 165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며 호러 장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5위는 영국영화 <서브스턴스>가 차지했다. SF와 미스터리 요소를 결합한 이 작품은 4억 원의 매출과 41,0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를 차지했는데, 독립·예술영화면서도 전체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월 2주차 흥행 TOP10은 아래와 같다.

2025년 2월 둘째 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서브스턴스>가 차지했다. 2024년 12월 11일 개봉한 이후, 미지의 약물 '서브스턴스'를 통해 외모 지상주의의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독창적인 연출과 철학적 메시지, 주연 배우 데미 무어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462억 원, 관객 수 47만 명을 돌파했다.

2위는 네덜란드 애니메이션 <꼬마 판다 팡의 아프리카 대모험>이 차지했다. 1월 22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가족 관객층을 겨냥한 따뜻한 모험 이야기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 동안 4억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누적 매출 33억 원을 기록했다.

3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올랐다. 2월 21일 개봉한 이 작품은 한국 판타지 소설계에 큰 영향을 미쳐 온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호러물이다. 강렬한 분위기와 몰입감 높은 애니메이션 특유의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개봉 첫 주 5억 1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6천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

4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이 차지했다. 2월 5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성 넘치는 제목과 독특한 연출로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주말 동안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5위는 미국영화 <아노라>다. 2024년 11월 6일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1억 7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감성 드라마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주 독립·예술영화 시장은 SF, 애니메이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서브스턴스>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영국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한 주였다.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은 아래와 같다.

지난 2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개봉된 영화는 총 11편으로 지난주보다 줄어들었다. 이 중 한국영화는 5편, 외국영화는 6편이었다. 해당 기간 동안 전체 매출액은 145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영화의 매출액은 40억 원으로 전체의 28.0%를 차지했다. 한 주간 총 관객 수는 146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 수는 41만 명, 외국영화 관객 수는 105만 명이었다. 외국영화가 전체의 72.0%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주 대비 한국영화 점유율이 감소한 결과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