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 OFFICE

주간 박스오피스

7월 4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2026-07-28

글 _ 김선아(한경매거진앤북 기자)

  • 수치적 감소에도 굳건한 한국영화 점유율, 70%대 우위 이어간 7월 4주차 극장가

  • 흥행 고점 지나 잠시 숨 고르기, 한국영화 강세 속 신작들로 풍성해진 다양성 영화

  • 전체 관객 수는 감소세 전환, 한국영화 2주 연속 톱5 석권하며 시장 주도권 사수

7월 4주차 극장가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을 필두로 한국영화의 강세와 인기 시리즈를 앞세운 미국영화들의 활약 속에, 미국과 한국 양국의 작품들이 톱5를 석권하며 상위권 구도를 단단히 유지한 한 주였다.

1위는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 주 12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35억 원의 매출을 기록,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342만 명이다.

2위는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 & 몬스터즈〉다. 엉뚱하고 귀여운 미니언들이 우연히 신비로운 몬스터 세계로 넘어가 마주하게 되는 기상천외한 모험과 우정을 그렸다. 이번 주 19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6만 명이다.

3위는 미국영화 〈모아나〉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는 동명의 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오션 어드벤처 영화다. 이번 주 14만 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하며 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91만 명이다.

4위는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다.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마주한 ‘제시’,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예측불가한 여정을 함께하는 스토리다. 이번 주 9만 명의 관객을 모아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4만 명이다.

5위는 한국영화 〈눈동자〉다.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주 8만 명의 관객을 더하며 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 명이다.

7월 4주차 흥행 TOP10

호프

개봉일 2026-07-15
매출액 135억 원
관객수 129만 명

미니언즈 & 몬스터즈

개봉일 2026-07-15
매출액 19억 원
관객수 19만 명

모아나

개봉일 2026-07-08
매출액 14억 원
관객수 14만 명

토이 스토리 5

개봉일 2026-06-17
매출액 9억 원
관객수 9만 명

눈동자

개봉일 2026-06-24
매출액 8억 원
관객수 8만 명

다윗

개봉일 2026-07-10
매출액 6억 원
관객수 6만 명

드림 애니멀즈: 더무비

개봉일 2026-07-24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군체

개봉일 2026-05-21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마티 슈프림

개봉일 2026-07-01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호컴

개봉일 2026-07-22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2003년 <살인의 추억> 미술팀, 세트팀과 <올드보이> 세트팀을 거치며 영화미술에 발을 들인 이후경 미술감독은 이른바 ‘한국영화 프로덕션 디자이너’ 2세대다. <터널>(2016), <군함도>(2017), <비공식작전>(2023), <밀수>(2023), <휴민트>처럼 굵직한 한국영화에서 시대적 배경을 기막히게 되살리고 체험하게 하는 프로덕션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리고 나홍진 감독과 <황해>(2010), <곡성>(2016)을 함께 했던 그의 경로는 2026년 여름 한국영화 최고 화제작 <호프>에 이르렀다. 괴수 SF 액션 스릴러라 할 <호프>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DMZ 인근 가상의 호포항 마을을 배경으로 오히려 어떤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 ‘기묘한 리얼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영화가 시작하고 50분가량 이어지는 호포항 마을 읍내의 초토화된 이미지는 놀랍고 충격적이다.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박력 넘치는 액션의 질주는 나홍진 감독의 연출, 홍경표 촬영감독의 카메라와 탁월하게 밀착한 ‘프로덕션 디자인의 승리’라고 해도 좋겠다. 이후경 미술감독에게 리얼한 충격과 공포로 관객을 낚은 ‘파괴의 디테일’을 물었다.

7월 4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다윗

개봉일 2026-07-10
매출액 580백만 원
관객수 61천 명

마티 슈프림

개봉일 2026-07-01
매출액 95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호컴

개봉일 2026-07-22
매출액 64백만 원
관객수 7천 명

지느러미

개봉일 2026-07-22
매출액 37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시크릿 에이전트

개봉일 2026-07-08
매출액 27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파리의 사생활

개봉일 2026-07-15
매출액 24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경멸

개봉일 2026-07-15
매출액 26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뱀의 길

개봉일 2026-07-22
매출액 21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백룸

개봉일 2026-05-27
매출액 20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너바나 더 밴드 : 전설적

개봉일 2026-05-20
매출액 12백만 원
관객수 1천 명

2026년 7월 4주차 극장가는 전주 대비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이 모두 감소하며 조정세를 보였다. 극장 전체 관객 수는 195만 명, 매출액은 202억 원으로, 전주(7월 3주차) 330만 명, 360억 원 대비 각각 135만 명, 158억 원 감소했다.

개봉 편수는 총 10편으로 전주(9편)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시장 분위기는 한국영화가 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체적인 규모가 줄어든 양상을 띠었다. 한국영화는 2편이 상영되어 1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1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주(233만 명, 259억 원)보다 수치는 감소했으나,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주(70.6%) 대비 1.4%p 상승한 72.0%를 기록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외국영화 역시 전주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국영화는 총 8편이 상영되어 55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매출액은 54억 원을 기록했다. 전주(97만 명, 101억 원) 대비 관객 수와 매출액이 모두 하락했으며, 외국영화 점유율은 전주(29.4%) 대비 1.4%p 감소한 28.0%에 머물렀다.

최근 4주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극장가는 7월 3주차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1주차 171만 명, 2주차 169만 명으로 평시 수준을 유지하다가 3주차 들어 33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4주차 들어 195만 명을 기록하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의 경우 7월 1주차 45.3%, 2주차 34.6%로 외국영화에 미치지 못했으나, 3주차(70.6%)와 4주차(72.0%) 연속으로 70%대를 유지하며 7월 하반기 극장가 점유율의 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2026년 7월 27일 조회 기준)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7월 4주차 10202195214814072.0%8545528.0%
7월 3주차 9360330525923370.6%41019729.4%
7월 2주차 81811692635934.6%611811165.4%
7월 1주차 231731717807745.3%16949354.7%
박스오피스 위클리박스오피스 주간흥행 7월4주차 영화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