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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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vie Today

韓國影劇跨越國界的傑出成就,
將如何刺激與啟發台灣影視產業邁向新局?!
K-MOVIE,
대만영화 산업에 자극과 영감을 주는?!

By 黃孝儀(艾爾)
By 황샤오이(엘)  
韓影的崛起歷程,
充滿台灣影壇邁向產業化規格的學問與門道

若要談起筆者與韓國電影的淵源,那可真是一言難盡!在台灣影視製作與發行領域奮鬥超越20年的本人,雖然也曾主導和經手為數不少的好萊塢、歐洲、日本與台灣本土電影,但這段期間引進發行逾300多部韓國電影的經驗,讓筆者完整參與了韓國電影從『生存危機』到『揚威國際』的蛻變歷程,同樣面對本土市場容量限制與好萊塢強勢壟斷的危機,韓國內容產業的絕地反攻經驗,絕對是筆者認為對台灣影視或文化產業而言,最寶貴、相似、且最值得深入研究的借鏡對象。


지식과 통찰을 제공해준 한국영화

필자가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은 계기를 언급하자면, 간단히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20년 넘는 시간을 대만의 영상물 제작과 배급 분야에서 일하면서 할리우드와 유럽, 일본, 대만의 수많은 영화를 들여와 소개해 왔다. 이 기간 동안 300편이 넘는 한국영화를 수입해 배급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영화가 ‘생존 위기’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모두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대만과 마찬가지로, 한국영화계는 내수시장의 한계와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할리우드영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한국 콘텐츠 산업은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를 통쾌하게 극복해 반전을 이뤘고, 이런 한국의 예는 대만영화계와 문화 산업에 본보기가 되는 매우 귀중하고, 연구할 가치가 충분한 교훈을 선사하고 있다.

然而探討這關鍵二十年產業差距,絕非三言兩語足以道盡,韓國內容產業面向海外市場的崛起,是全方位且多角度的綜合成果(包含政策、投資、影展、教育、創作者態度、與作品本身的競爭演進等),這也是筆者在台灣出版專書《與神片同行:走過韓影黃金20年》深入論述的主因,甚至影響了近兩年我在韓國long-stay研讀『釜山國際電影學院』(BIFF Film Academy)電影製作碩士的生涯轉折。不可否認地,如此密切且長期地與韓國影視產業、影展單位、與影像教育系統接觸後,勢必會更深刻地體驗韓國內容產業的思維與強項,以及台灣電影目標邁向產業化與進軍海外市場,必須一步步挑戰與解決的難關。

지난 20년간 벌어진 산업 격차를 한두 마디로 논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한국 콘텐츠 산업은 여러 방면의 복합적인 노력의 결과다. 정부 정책과 투자, 각종 영화제, 교육, 창작자의 태도, 작품의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이뤄낸 결실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대만에서 출간한 <명작 속을 거닐다: 20년의 한국영화 황금기를 탐구하며>에서 이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뤘고, 최근 2년 동안에는 한국에 머물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아카데미(BIFF Film Academy)의 영화 제작 석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한국의 영화 산업과 영화제, 영화 교육 시스템과 이렇게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태도와 강점을 매우 깊이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영화가 대규모의 산업을 이루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난관들이 있음을 여실히 목격할 수 있었다.

受限本文篇幅,筆者難以探討如此寬廣的面向,但我將針對疫情後兩國影視產業的衝擊與變革,以及值得樂見其成的趨勢與潮流予以著重分析,期待其實各有所長與特色的韓國與台灣影視,未來更密切地交流人才、資源與經驗值,共同開拓更具國際格局的觀眾基礎!

한정된 지면으로 인해 다방면의 내용을 모두 다룰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국의 영상 산업이 받은 충격 및 변화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와 흐름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장점과 특색을 지닌 한국과 대만의 영화 산업이 앞으로 인적, 물적 교류를 늘리고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눠 국제적으로 더 큰 규모의 관객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疫情帶來的全球產業危機、
轉型變革、
以及跨國內容合作契機

Covid疫情 對電影產業的衝擊,可謂是無差別性的!其持續性的影響不僅是戲院票房的下跌,或是OTT串流內容的崛起,更是全球觀眾對於影視內容消費習慣的根本性改變。這對甫以《寄生上流》(2019)取得國際市場空前成功的韓國電影後勢,固然造成乘勝追擊時機的限制,但韓國電影在類型化、工業化、商業化、且兼具突破性創意的堅固基礎,很迅速地轉移到串流平台劇集的海外市場成績上,即使多數主力製作電影的公司必須因應趨勢,轉而發展串流內容與長篇劇集,電影製作的回收風險相形升高,但《魷魚遊戲》《屍戰朝鮮》《黑暗榮耀》或《異能》等『迷你劇集』作品的全球性成功,示範了韓國內容產業在主流敘事技巧上的沉穩實力,成功地在影視潮流的巨變更迭中,取得快速轉型的一席之地。相對地,即使曾在『台灣新電影』Taiwanese New Wave Cinema時期風光斬獲各大國際影展獎項,從此偏向『作者論』主導的台灣電影業界,由於始終缺乏『類型電影敘事』的技巧磨練與觀眾基礎,在疫情後的市場轉型之路,走得比往年更加艱辛。無論是電影創作還是劇集開發,距離質量穩定產出、成本回收模式、甚或『產業化』等基礎目標,都還有相當距離,仍必須仰賴政府相關部門支撐與補助。


팬데믹 위기, 국경 초월의 협력 기회

코로나19 팬데믹은 영화 산업에 무차별적 충격을 가했다. 팬데믹의 여파로 극장 매출이 감소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콘텐츠가 급성장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객들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 <기생충>(2019)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한국영화도 이 여파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후속 행보에 제약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장르화, 산업화, 상업화와 더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겸비한 탄탄한 소재를 기반으로 발 빠르게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 진출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대부분의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트렌드에 따라 스트리밍 콘텐츠와 장편 시리즈로 전환해야 했고, 영화 제작 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지만, <오징어 게임>(2021), <킹덤>(2019~2021), <더 글로리>(2022~2023), <무빙>(2023)과 같은 시리즈물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주류적 서사 방식의 탄탄한 역량을 보여주었고 영상 산업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빠르게 변모해 나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한때 대만 뉴웨이브 영화(Taiwanese New Wave Cinema)의 열풍 속에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떨쳤던 대만영화 산업은 이후 ‘작가주의’ 영화가 주도했지만, ‘장르영화 서사’ 기법이 부족하고 영화 관객이 줄면서 팬데믹 이후 시장의 대규모 변화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 모두 일정 수준의 영상물 제작, 투자 회수 모델 수립, 산업화 달성 등의 기본 목표까지는 아직 큰 거리가 있으며 정부 부처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탄탄한 역량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킹덤><더글로리>(넷플릭스)
台灣電影如何在大環境逆勢下,
發現尋找觀眾的成功模式

然而逆境往往造就轉機!台灣電影即使必須面對產業缺口與觀眾信心危機,近年仍有新世代影人逆勢突圍,開創台灣在『特定類型電影』發展的嶄新生機,原創題材如靈異、犯罪、政治或同志類型,成為國產電影找回年輕觀眾的強項(包括《返校》、《咒》、《關於我和鬼變成家人的那件事》、《周處除三害》等,皆創下國產片市場少見的票房與口碑佳績)。


한국영화의 현지화,
대만영화의 활력소

하지만 위기는 종종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산업 격차가 커지고 관객의 신뢰를 잃는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대만영화계는 새로운 세대의 영화인들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특정 장르의 영화’를 발전시키는 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교>(2020), <주(咒, 저주)>(2022), <메리 마이 데드 바디>(2023), <돼지와 뱀과 비둘기>(2024) 등의 초자연적인 소재나 범죄, 정치, 동성애 등의 기존 소재가 대만 젊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만영화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영화들은 대만영화 시장에서 보기 드문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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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는 초자연적인 소재나 범죄, 정치, 동성애 등을 다룬
<반교>(2020), <주(咒, 저주)>(2022),
<메리 마이 데드 바디>(2023), <돼지와 뱀과 비둘기>(2024)
등의 영화가 호평을 받고 있다.

而翻拍在商業類型已有大量成功案例的韓國劇本IP,也成為近年台灣電影的票房奇襲策略,從催淚愛情片《比悲傷更悲傷的故事》(翻拍自《最悲傷的故事》)開始,到黑色喜劇《詭扯》(翻拍自《我們全村都不是人》),靈異溫暖喜劇《我的麻吉4個鬼》(翻拍自《開心鬼上身》),再到曾在疫情期間創下年度票房冠軍紀錄的《當男人戀愛時》(翻拍自《不標準情人》),台灣新世代影人終於找到取經韓國商業佳作的訣竅,試圖以最純粹的故事創意與商業元素打動觀眾,且不單單只是複製貼上,而是必須改編成具備『台灣本土氣味』的新時代版本。台灣編導和製作人才藉此過程,汲取韓國商業電影的成功要素,適時補足台灣在類型電影『劇本開發』與『執行效率』上的經驗不足,而從市場迴響來看,這類取材韓影IP並本土化改造的融合模式,足以吸引不曾支持本地電影的全新族群,甚至擴及全球華語圈觀眾,進而帶動其他語系市場的翻拍企圖。

상업적 장르에서 리메이크되어 이미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둔 한국의 시나리오 판권 역시 최근 대만영화의 흥행 전략이 되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로맨스 영화인 <모어 댄 블루>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리메이크)에서 블랙 코미디 <속거나 속이거나>(<시실리 2km>의 리메이크), 귀신이 등장하지만 따뜻함을 전해주는 코미디 <아적마길4개귀>(<헬로우 고스트>의 리메이크), 팬데믹 기간 동안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맨 인 러브> (<남자가 사랑할 때>의 리메이크)에 이르기까지, 대만의 신세대 영화인들은 흥행에 성공한 한국의 상업영화를 바탕으로 순수한 스토리에 상업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이런 영화는 단순히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대만 고유의 분위기’를 더해 새로운 버전으로 각색된다. 대만의 영화 감독과 제작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상업영화의 성공 요인을 학습해 대만 장르영화에서 미흡한 ‘시나리오 개발’과 ‘흥행성’을 보완했다. 시장 반응에서 나타나듯이 원작인 한국영화를 현지화한 혼합 모델은 대만 현지 영화를 선호하지 않았던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였고, 심지어 전 세계의 중국어권 관객층도 크게 늘면서 다른 언어권 시장에서 리메이크를 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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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電影在類型化與商業化的純熟發展,
正改變台灣觀眾的市場喜好,
也示範了『劇集敘事』與『IP翻拍』的絕佳技巧

反觀同一時期的韓國影視產業,如今正處於影劇內容需求量的巔峰狀態,雖然能成熟操作類型作品的執行團隊人才輩出,視覺特效與各方面技術也足以抗衡好萊塢作品,但傑出創意與原創劇本的開發耗時費工,又需考量未經市場驗證的風險,因此翻拍或改編國外電影或劇集IP,因緣際會下,也因截然不同的動機和策略驅使,成為韓國影視產業近年的重點取材趨勢。


정교한 ‘서사 방식’와 ‘IP 리메이크’,
대만 관객의 취향을 바꾸다

반면, 현재 한국영화와 드라마 산업은 콘텐츠 수요가 절정에 이르렀다. 비록 한국영화계가 장르물을 능숙하게 만드는 제작 인력을 많이 배출하고 시각적 특수효과를 비롯해 여러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할리우드 작품과 견줄 만큼 성장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원작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시장의 검증을 거쳐야 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최근 한국영화 산업은 전혀 다른 목적과 전략으로 외국의 영화나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리메이크하거나 각색하는 일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於是在韓國產業對創意與故事的大量需求前提下,前文提到台灣電影在『特定類型』展現的豐沛情懷與獨有特色,自然吸引了韓國製作方改編與翻拍IP的精準眼光。這兩年由於影視與K-pop在韓國掀起了『千禧世代』的懷舊風,代表著流行語《台灣感性》(Taiwan Sense〕的『青春純愛』或『奇幻浪漫』片型,更是特別獲得翻拍考量之青睞!

창의성과 참신한 스토리로 한국영화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언급했듯이 대만영화가 ‘특정 장르’에서 보여주는 풍부한 감성과 독특한 매력은 오히려 IP 각색과 리메이크에 대한 한국 제작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영상물과 K-팝을 중심으로 ‘밀레니엄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대만 감성(Taiwan Sense)’으로 대표되는 ‘풋풋한 청춘 로맨스’ 또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가 리메이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除了年初已經在 Netflix 上架的迷你韓劇《想見你的時間》以外(改編自風靡台韓的台劇《想見你》),目前已在後製階段或正進行拍攝的台灣電影翻拍作品,就包含了《不能說的秘密》、《聽說》、以及《那些年我們一起追的女孩》等台灣電影的韓國翻拍版本,今年初異軍突起的犯罪傑作《周處除三害》的劇本翻拍版權,據悉也已被韓方買下。疫情後反而更顯蓬勃的台韓影視IP改編交流,正因為兩國影視題材的自由度、多元性與相近人文背景,邁向質與量的嶄新高峰期。

올해 초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의 미니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한국과 대만을 강타한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각색한 작품) 외에도, 현재 후반작업 중이거나 한창 촬영 중인 대만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청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 초 혜성처럼 등장한 범죄물 <돼지와 뱀과 비둘기>의 리메이크 판권은 이미 한국 측에서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데믹 이후 더욱 활발해진 한국과 대만 IP 리메이크 교류는 양국의 영상 콘텐츠가 지닌 표현의 자유로움, 다양성, 유사한 문화적 배경 덕분에 질적, 양적 측면에서 새로운 절정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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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影視內容在台灣市場的影響力,在近十年展開了巨幅的邁進。自從2016年的《屍速列車》、2017~2018年的《與神同行》系列、2019年笑翻台韓兩地的《雞不可失》、再到征服全球影展與市場的《寄生上流》,娛樂效果卓越且平均水準整齊的韓影,整體在台灣市場占有率已舉足輕重。票房年度占比從2015年以前長期不到1~2%,進展到近五年的平均15~20%市佔率,其觀眾基礎已僅次於好萊塢強勢大片,以及基本盤厚實的日本動畫,成為台灣電影票房的Top 3勢力,影響力在近年更超越台灣國產電影,以及其他眾多歐亞國家作品。

한국 영상 콘텐츠가 대만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지난 10년간 급속히 증가했다. 2016년의 <부산행>, 2017~2018년의 <신과 함께> 시리즈, 2019년 한국과 대만 양국에 큰 웃음을 선사한 <극한직업>, 전 세계 영화제와 시장을 석권한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오락성과 일관된 완성도를 자랑하는 한국영화는 대만 시장에서 이미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박스오피스 점유율이 1~2%에 불과했지만 최근 5년간은 평균적으로 15~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관객 인프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일본 애니메이션에 이어 대만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영향력은 최근 대만영화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작품들을 넘어서고 있다.

當然其票房影響力的大幅攀升,也須歸功於韓國整體內容產業的跨界助攻(韓劇、K-pop、條漫、綜藝、與電玩等),囊括各形式內容與族群喜好的『一條龍式』輸出,更是文化勢力征戰海外的關鍵強項,值得台灣影視與文化業界持續深掘、借鏡參考其完整演進know-how。

물론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 영향력이 크게 상승한 것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다방면에 걸친 지원(드라마, K-팝, 웹툰, 예능, 게임 등) 덕분이기도 하다.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모든 계층의 취향을 아우르는 ‘원스톱’ 방식의 수출 구조는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강점이 되었으며, 이런 노하우는 대만의 영화계와 문화계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참고할 가치가 충분하다.

韓國電影擴大與台灣電影的合作面向與交流形式,
將拓展兩國內容產業的新世代海外觀眾,
迎接更開闊的未來

面對疫情後觀影習慣的平台轉移,一度面臨嚴峻回收成本危機的韓影在2023下半年開始,靠著口碑鼎沸的《首爾之春》、《破墓》、以及屢創新局的《犯罪都市》系列,終於開始重返『千萬人次進場』的影院賣座復興之勢。藉由近年台灣影視作品取材韓國產業IP的密切翻拍與合拍趨勢,以及兩國倚靠不同強項與特色,彼此激盪與交流的創意、資源與人才合作,我著實看到了兩國影視產業更進一步攜手,更深化合作面向,共同開拓海外市場新局的多元可能性。



더 넓은 미래 위해, 더 깊은 교류 필요

팬데믹 이후 영화 관객이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한때 심각한 수익성 위기에 직면했던 한국영화는 2023년 하반기부터 입소문이 퍼진 <서울의 봄>과 <파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 시리즈에 힘입어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극장 흥행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대만의 영화와 드라마는 한국 IP를 소재로 리메이크하거나 공동 제작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서로 다른 장점과 특색을 바탕으로 양국은 창의성을 북돋고, 물적, 인적 교류를 확대하며 협력하고 있다. 필자는 양국이 영상물 산업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개척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對於深刻理解台灣影視環境現狀優劣勢,同時也投入數十年深耕研究與合製發行,現正實地體驗韓國產業全方位強項的筆者而言,近年目睹全球影劇走向『串流內容主導』的不可逆趨勢,因此影視產業與人才的跨國共助,各自擅長題材的創意交融與技巧結合,勢必得以打造出觀眾群最大化的嶄新格局。兩國內容產業雖正各自面臨不同挑戰或侷限,然而只要將目標著眼於『拓展海外新世代觀眾』上彼此借力使力,無論是台灣在特殊類型上的豐沛創意,還是韓國在商業敘事上的純熟執行力,都將成為因應未來市場新局的高效對策!

대만의 영상 산업의 현황을 깊이 이해하고, 수십 년간 연구와 공동 제작, 배급에 힘써 온 필자는 최근 한국 산업의 전방위적 강점을 몸소 체험하며 느낀 바가 크다. ‘스트리밍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전 세계 영상 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목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상 산업과 관계자가 서로 국경을 넘나들며 협력하고, 각자의 장점을 살린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한다면 관객층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양국의 콘텐츠 산업은 각자 저마다의 도전과 한계에 직면해 있지만 ‘새로운 해외 관객 유치’라는 목표를 향해 서로의 힘을 합친다면, 독창적인 장르에 대한 풍부한 창의성을 가진 대만과 상업적인 서사에 대한 완성도 높은 창작 능력을 가진 한국은 미래 시장의 새로운 판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다.